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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 도둑들’도 심상찮네
조선의 도둑들 다룬 ‘바람과 함께…’
9일만에 235만명 돌파 흥행가도
‘도둑들’ 바통 이어받아 극장가 호령


조선의 도둑들도 심상치 않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도둑들’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아 여름 극장가의 한국 영화 호황세를 이끌고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지난 8일 개봉해 9일 만인 지난 16일까지 235만명을 돌파했다. ‘도둑들’이 기세등등하게 1000만명을 돌파하는 가운데, 꾸준히 2위를 유지하며 이룬 성적이다. 광복절 휴일인 지난 15일 일일 박스오피스에선 ‘도둑들’을 추월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갈수록 ‘도둑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어 17~19일 주말 극장가에서 21세기의 도둑들과 조선의 도둑들의 관객 마음을 훔치기 위한 경쟁이 볼만하게 됐다. 역대 흥행추이를 보면 지난 2004년엔 두 달여의 시차를 두고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차례로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2007년 여름 극장가에선 ‘화려한 휴가’와 ‘디 워’가 닷새 간격으로 개봉해 각각 700만명과 800만명을 달성했다. 2009년에도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이른바 ‘쌍끌이’로 한국영화 흥행세를 이끌었다. 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에 따르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개봉 첫주보다 2주차에 관객이 오히려 20% 정도 늘어나는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 영조시대 서빙고의 얼음을 훔치기 위해 모인 도둑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로 차태현, 오지호, 고창석, 신정근, 민효린 등이 출연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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