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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친김에…태극낭자 LPGA 4연승?
18일 세이프웨이 클래식 개막
최나연 ‘주요부문 톱5’ 정조준
우승 추가땐 상금왕 가능성도
박인비 에비앙 휩쓸고 상승세
‘신인왕 예약’ 유소연도 기대감


최나연-박인비-유소연, 이번엔?

한국여자골퍼들이 미 LPGA투어를 휩쓸고 있다. 지난달 최나연이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박인비가 에비앙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고, 지난 13일 제이미 파 클래식에서는 유소연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3개 대회 연속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3월 나비스코 챔피언십 챔피언에 오른 유선영을 포함하면 한국은 17개 대회중 4승을 거둬 수치상으로는 많지 않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 2승, 내년 메이저대회로 승격되는 에비앙 등 굵직한 3개 대회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순도가 높다.

시즌 초반 5개 대회에서 3승을 거뒀던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주춤한 사이 맹렬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때문에 1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세이프웨이 LPGA 클래식에서 한국선수가 4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3개 대회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은 우승, 혹은 상위 입상을 할 경우 타이틀 경쟁에서도 유리해지기 때문에 더욱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또 이 대회는 김미현 한희원 강수연 허미정 등이 우승한 바 있어,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신지애가 다소 주춤한 사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한 최나연은 주요 부문에서 톱5에 들어 역전을 노리고 있다. US오픈에서 첫 메이저타이틀을 따낸 최나연은 현재 세계랭킹 4위, 상금랭킹 5위, 올해의 선수 5위, 최저타 5위에 올라있다. 세계랭킹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상금은 1위와 20여만달러 차이, 올해의 선수는 50여포인트 차이다. 우승을 한 차례 추가한다면 상금은 1위 등극도 가능하고, 올해의 선수도 20포인트 차로 따라붙게 된다. 올해의 선수, 상금, 최저타 등 3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박인비도 최근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박인비는 에비앙 우승 뒤 제이미 파 대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6개 대회 연속 톱10에 올라있을 만큼 기복이 없다. 28.14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평균퍼트수가 말해주듯 안정된 퍼트가 스코어를 줄이는 일등공신이다.

지난 주 제이미 파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루키 유소연은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제이미 파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은 올시즌 톱10에 무려 8차례나 오르는 뛰어난 활약을 펼쳐 861포인트를 따내, 미국의 희망으로 불리는 2위 렉시 톰슨(458포인트)를 거의 더블스코어로 앞서 있다. 유소연이 신인왕에 오를 경우 지난해 서희경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선수 신인왕이 탄생한다. 통산 9번째 한국인 신인왕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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