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방송인 하하가 가수 별과의 결혼소식을 전한 가운데 함께 출연 중인 ‘무한도전’ 멤버들의 반응이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하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멘붕(멘탈붕괴)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15일 정오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방송인 하하의 결혼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하하는 가수 별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연애, 결혼을 결심하기까지에 이르는 러브 스토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평소와 다르게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고 진지한 표정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하하는 “여러분의 상꼬맹이 하하가 결혼합니다.”라면서 “제가 결혼을 처음해봐서 어떻게 하는 지 모르겠다.”며 재치있는 첫인사를 건넸다.

하하는 “서른 살이 되면서 제 인생의 초점을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데 뒀다. 7~8년 전부터 별이에게 장난삼아 ‘결혼하자.’고 툭툭 던졌다. 사귀잔 얘기 없이 결혼하자로 시작해서 이렇게 됐다.”고 솔직히 밝혔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하하는 “한마디로 멘붕이었다. (유)재석이 형이 축하는 해줬지만 굉장히 놀랐고 (노)홍철 역시 배신감에 다리의 힘이 풀려서 의자에 털썩 앉더라. (박)명수 형은 전화를 받자마자 욕을 했지만 수줍게 축하를 했다.”고 털어놨다.

‘런닝맨’ 멤버인 김종국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고. 그는 “(김)종국 형은 서운해서 식음을 전폐하면서 작은 눈에 눈물이 고였다.”고 설명한 뒤 “제일 힘들 때 같이 있어준 김제동 형은 연락이 안 되고 있다.”며 전화를 받아달라고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프러포즈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하하는 “난 의외로 수줍음이 많고 낯을 많이 가린다. 프러포즈에 대해서 생각도 아직 안해 봤다. 아직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이제부터 별이 기대를 하겠다. 아직 결혼식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하하는 별에게 “고은아, 부족한 나를 해줘서 고맙고 내가 너에게 멋진 남자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던 거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게.”라면서 “계속 열심히 살 것이고 행복하고 밝게 살자. 우리가 연예인 부부 중에 ‘짱’ 먹자. 사랑해.”라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하하와 별은 오는 11월 20일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날짜 이외에 신접살림, 신혼여행, 주례 및 축가 등에 정보는 정해진 게 없다. 하하는 “정해지는 대로 SNS를 통해 밝히겠다.”고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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