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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동메달 효과…실력 입증한 기성용에 관심 폭발·박주영도 독일 등에서 저울질
[헤럴드경제=김우영기자]기성용(23ㆍ셀틱)이 막바지 유럽 프로축구 이적 시장을 흔들고 있다.

지난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셀틱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독보적인 1위에 올려놓은 기성용은 이번 2012런던올림픽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했다. 한 박자 빠른 정확한 패스와 강력한 중거리 슈팅 능력,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투지 그리고 6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까지 기성용은 23살의 어린 나이를 무색케했다. 여기에 올림픽 동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되면서 그의 미래는 더욱 밝아졌다.

현재 기성용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과 아스널, 퀸스파크레인저스(QPR) 등이다. 박지성의 새 소속팀 QPR은 앞서 기성용 영입을 위해 구체적인 이적료 조율까지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기성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성용은 “스페인은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무대”라며 여러 차례 진출을 희망한 적이 있어 주목된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최대 관건은 이적료다. 이미 기성용을 떠나보내기로 한 셀틱은 최대한 두둑한 이적료를 받아야겠단 입장이다. 러시아의 루빈 카잔은 600만 파운드(약106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셀틱은 기성용의 가치를 최대 1000만 파운드(약177억원)까지 보고 있다. 실제 이 정도까지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지만 영입 경쟁이 가속화되면 800~900만 파운드는 충분히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박주영(27ㆍ아스널)은 소속팀과 불편한 동거를 계속하고 있다. 박주영은 한국에 동메달을 안긴 일본전 선제골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지만 여전히 아스널에선 외면 받고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박주영에게 “다른 팀을 알아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지어 비시즌 경기에 박주영의 등번호 9번을 새로 영입한 포돌스키에게 일언반구 없이 줘버렸다.

그럼에도 아스널이 박주영을 놓지 않는 건 결국 ‘돈’ 때문이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AS모나코에 약 300만 파운드(약53억원)를 주고 박주영을 데려왔다. 여기에 병역 문제가 해결되면서 추가로 200만 파운드(약35억원)을 지불했다. 때문에 최소 400만 파운드는 받아야겠단 속셈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내내 벤치에 머무른 박주영을 그만한 가격에 데려가겠단 팀은 아직 없다. 스페인, 독일 팀들이 영입을 타진하다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여름 이적시장은 이달 31일까지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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