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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메달 가능성은?…LG 휘센 손연재 메달 걸고 15억 이벤트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리듬 체조계의 ‘요정’ 손연재 선수를 모델로 기용한 LG 휘센이 최근 손 선수의 메달 획득을 걸고 15억원 상당의 이벤트를 열었다. 손 선수와 더불어 한국 체조계를 대표하는 ‘도마의 신(神)’ 양학선 선수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손 선수의 메달 가능성에 대해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9일 오후 8시(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펼쳐질 리듬체조 여자 개인 종합 예선전을 기다리는 손 선수는 앞서 여러차례 런던올림픽 1차 목표가 결선 진출이라고 밝혔다.

경기에 출전한 23명의 선수 중 결선에 진출하는 선수는 예선 성적이 좋은 10명. 그 동안 한국 리듬체조는 올림픽 결선 진출자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손 선수는 올해 5차례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대회에서 주종목인 후프를 비롯해 볼과 곤봉, 리본 등 4개 종목에서 평균 27~28점대의 점수를 기록하며 개인종합순위를 톱 10내로 끌어올렸다.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월드컵에서는 네 종목 모두 30점 만점 중 28점대를 기록해 개인 종합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는 기량으로 올림픽 본선 결선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듯 보이나 실상 손 선수가 넘어야 할 산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리듬체조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2ㆍ러시아) 선수가 가장 대표적인 난적이다.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17ㆍ러시아) 선수도 금메달에 가까운 유력 후보다. 메르쿨로바는 특히 지난 2010년 싱가포르 유스올림픽에서 15세의 어린 나이에 우승을 거머쥐며 카나예바의 뒤를 잇는 차기 여왕으로 꼽히고 있다. 알리야 가라예바(23ㆍ아제르바이젠), 리우부 차카시나(25ㆍ벨라루스), 네타 리브킨(22ㆍ이스라엘) 등 3~5위권 선수들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가장 큰 적은 손 선수 본인이다.

전문가들은 손 선수의 결선 진출 관건이 ‘실수 줄이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손 선수는 올림픽을 2주 앞둔 최종 리허설 대회에서 볼을 공중으로 던져 받아내다 놓치는 치명적인 우를 범한 바 있고 지난 5월 월드컵 결선에서도 리본 연기 시작 전 수구가 끊어지는 바람에 실격을 당하기도 했다.

차상은 MBC 리듬체조 해설위원 겸 국제심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 선수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5~7위사이도 가능하리라 보고 있다”며 “다행히 올림픽 직전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선수의 옛 스승인 송희 SBS 해설위원도 실수만 않는다면 5위께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손 선수는 올림픽 경기가 열릴 그리니치 아카데미에서 마지막 기합을 가다듬으며 개인 종합 예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컨디션은 최상으로 알려졌다. 또 비록 1차 목표는 결선 진출이지만 후회 없는 연기를 펼쳐 내친김에 메달도 따내겠다는 당찬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LG휘센은 2012년 휘센 신제품 에어컨(2in1급 이상)을 구매한 후 휘센 홈페이지에 등록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손 선수가 이번 2012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의 색깔과 상관없이 메달을 획득할 시 선착순 3000명에게 현금 5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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