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韓애니 ‘파닥파닥’ 개봉 13일 만에 의미 있는 1만 관객 돌파
제작사 이대희애니메이션스튜디오는 한국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이 개봉 13일째인 8월 6일 1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8월 7일 밝혔다.

‘파닥파닥’은 바다출신 고등어의 자유를 향한 도전을 그렸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개봉한 이후, 개봉 13일 만에 박스오피스 1만 관객을 돌파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닥파닥’의 관객수는 8월 6일 기준 1만 183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제작사 관계자는 “같은 날 개봉한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 ‘도둑들’이 개봉 첫날 스크린 수 891개, 상영 횟수 4,408회로 화려한 시작을 한 반면, ‘파닥파닥’은 개봉 첫날 스크린 38개, 상영 횟수 60회로 출발했다”라며 “그나마도 ‘도둑들’과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같은 국내외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의 공세에 밀려 스크린 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었으며, 상영 시간도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 시간대로 관객들이 쉽게 영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아이스 에이지 4 : 대륙이동설’ ‘새미의 어드벤쳐 2’ ‘명탐정 코난 : 11번째 스트라이커’ 등 여름방학 특수를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을 공략하며 개봉한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파닥파닥’은 12세 이상 관람가로 주로 성인 관객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이번 1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은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2011년 11월 개봉한 영화 ‘돼지의 왕’도 개봉 첫날 스크린 19개, 상영 횟수 56회로 ‘파닥파닥’과 비슷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관객과 평단의 호평에 힘입어 장기 상영하며 약 1만 9천명의 최종스코어를 기록한 바 있다. ‘파닥파닥’은 ‘돼지의 왕’보다 하루 앞선 기록으로 1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상영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여름 극장가를 지배하고 있는 대형 영화들 사이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파닥파닥’은, 애니메이션 전문가,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들과 함께 꾸준히 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하며 관객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한편 ‘파닥파닥’은 현재 15개의 스크린에서 일일 총 19회차 상영되고 있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 issue@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