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아나운서는 2일 MBC 특보 미니 인터뷰를 통해 ‘2012 런던올림픽-뉴스데스크’ 진행 당시 ‘상복 논란’과 ‘모자 논란’ 등에 휘말린 소감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양 아나운서는 검정 옷을 입고 진행했던 ‘상복 논란’에 대해서 억울한 기색을 내비치며 “사실은 검은색 의상도 아니었다. 진한 감색 의상이었다. 뉴스 직전 박태환 선수 실격 처리 소식을 듣고 밝은 옷을 입는 것도 그렇고 해서 점잖은 옷으로 바꿔 입은 것”이라 해명했다. 이어 “내가 밝은 옷을 입었다면 그걸로 또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양 아나운서는 31일 뉴스데스크 진행에서 모자를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그날 그날 경기 상황을 의상에 반영한다. 모자를 벗고 진행한 것은 이날의 경기 내용 때문이다”며 “경기 내용들을 보면 억울한 판정들이 많았다. 이렇게 오심이 많을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양 아나운서는 “답답하고 억울하기도 한 경기 내용 때문에 화려한 모자를 쓰는 것보다는 쓰지 않는 쪽이 낫다는 판단에서 모자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 아나운서는 모자가 런던 올림픽의 방송 콘셉트라고 밝히기도 했다. 총 17개의 모자를 준비해갔다는 양 아나운서는 이에 대해 “개인적 판단이 아니라 MBC 의상팀과 외부 의상팀 간의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영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아이템이라는 판단에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양승은 아나운서는 “다양한 소식을 현지 분위기와 함께 전달하겠다. 모자를 쓰게 될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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