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 질리 스위스 선수단장은 1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빌리지 한국 선수단 사무실을 방문해 최근 불거진 인종 차별 논란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질리 단장은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겸 선수 부단장과의 면담에서 “우리 선수가 인종 차별의 글을 적은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앞서 스위스 축구대표팀의 미첼 모르가넬라(23·팔레르모)는 지난 30일 한국과의 남자 축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기성용(23·셀틱)과 신경전을 벌이고 김보경(23·카디프시티)의 발목을 고의로 밟고 신체접촉이 없었음에도 스스로 바닥에 쓰러지는 헐리우드 액션으로 박주영의 옐로우카드를 이끌어냈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이 그의 페이스북을 찾아 항의성 글을 올리자 급기야 트위터를 통해 인종 차별성 발언을 늘어 놓아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스위스 선수단은 사건 발생 하루 뒤 모르가넬라를 고국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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