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신아람 경기 주심 신상털기 ‘일파만파’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 펜싱 국가대표 신아람(26·계룡시청)이 석연찮은 패배 판정을 받자, 국내 누리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의 ‘신상털기’로 상대 선수인 하이데만에 이어, 바바라 차르(Barbara Csar) 주심의 이메일과 트위터, 페이스북 주소 등도 속속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오전 몇몇 트위터 이용자들은 “신아람선수 진 이유가 심판이 자기 경력에 흠갈까봐 끝가지 번복 안한다고 우겨서랍니다”,“신아람 선수에게 1초를 늘어지게 허락하신 여자 심판님의 페이스북”이라는 글과 함께 주심의 페이스북 주소를 공개했다. 이 글은 신 선수의 경기 결과에 분노한 트위터를 타고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다.

해당 페이스북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주심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출신으로 빈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을 의식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그의 페이스북은 지인들만 열람할 수 있는 상태다. 따라서 제3자가 글을 남길 수는 없으나, 이메일과 트위터 주소도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무차별 비방이 예상된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오심에 분노하고 비판하는건 좋아. 근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서 인신공격하면 우리가 다른게 뭐야?”,“경기 일뿐입니다. 너무들 하시네요.. 펜싱 보다 중요한 게 많습니다”, “아무리 욕해도 달라질 건 없다. 오히려 웃음거리만 될 뿐이다. 국민이 실력과 능력을 키워야지”라며 무분별한 인터넷 공격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31일 새벽 2시 30분께(한국시각)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치러진 여자 펜싱 에페 준결승전에서 신아람은 연장전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종료 1초 전 하이데만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당시 경기장 시계는 멈춰있었고, 경기가 동점으로 끝났을 경우 우선권이 있는 신아람의 승리였기에 많은 국민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