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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축구 단일팀 최고 복병은 國歌?
52년 만에 단일팀을 꾸려 올림픽에 나선 영국 축구 단일팀이 국가 제창을 둘러싼 논쟁으로 시끄럽다.

발단은 앞선 세네갈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에서 웨일스 출신 라이언 긱스와 조 앨런, 닐 테일러, 크레이그 벨라미 등이 국가 제창시간에 침묵을 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경기장엔 잉글랜드 국가 ‘신이시여, 여왕을 지키소서’(God Save the Queen)가 울려퍼졌다. 웨일스의 국가는 ‘우리 아버지의 땅’(Hen Wlad Fy Nhadau)이다.

영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축구 종가로서 단일팀을 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에 힘입어 웨일스와 힘을 합쳤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슈퍼스타 긱스가 주장 완장을 차고 국제대회에 첫 출전하면서 단일팀을 향한 호의적인 시선은 더해졌다.

그러나 긱스의 침묵으로 단일팀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스튜어트 피어스 대표팀 감독이 “국가를 부르고 말고는 선수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다.

논란은 오는 1일(한국시간) 우루과이와 3차전에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가 웨일스의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심지어 웨일스 축구팬들이 잉글랜드 국가가 울려퍼질 때 야유를 퍼부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긱스는 “웨일스 국민은 잉글랜드 국가가 나올 때 야유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변함없는 응원을 당부했다. 영국 단일팀은 현재 1승 1무(승점4ㆍ골득실+2)로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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