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림픽 D-4> 볼 코치 “박태환 세계신기록 가능”
[헤럴드생생뉴스]박태환(23)을 가르치는 마이클 볼(50ㆍ호주) 코치가 런던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울 후보 중 하나로 박태환을 꼽았다.

호주 대표팀 코치로 이번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볼 코치는 23일 오전(현지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내 아쿠아틱스센터에서 박태환의 훈련을 지켜보고 “박태환이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태환은 호주 대표팀 훈련 시간에 맞춰 함께 몸을 풀었다. 남자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이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종목이다. 현재 남자 자유형 400m 세계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이 수영복의 모양과 재질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기 전인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3분40초07이다.

박태환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3분41초53이다. 올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은 박태환의 가장 강력한 맞수인 쑨양(중국)이 가진 3분42초31이다. 박태환의 올해 최고 기록은 3분44초22다.

볼 코치는 자유형 400m에서는 박태환, 쑨양, 비더만이 세계기록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박태환이 숫자에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볼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 3∼4개의 세계신기록이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수영복 규제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작성된 개인 종목의 세계신기록은 두 차례밖에 없었다.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때 라이언 록티(미국)가 남자 개인혼영 200m, 쑨양이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세계 기록을 새로 썼다.

볼 코치는 런던올림픽에서 세계기록을 깰 후보로 박태환과 함께 마이클 펠프스(미국), 록티, 쑨양, 그리고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17세의 기대주 미시 프랭클린(미국) 등을 지목했다.

닷새 만에 다시 박태환의 훈련을 지켜본 볼 코치는 ”몸 상태가 좋은 것 같다“면서 ”첫 경기인 자유형 400m에 맞춰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볼 코치는 ”큰 경기를 앞두고 마음가짐을 편하게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우선 자유형 400m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한 단계 한 단계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런던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 출전하며 오는 28일첫 경기인 자유형 400m를 치른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