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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D-10> 2억 쏘는 伊…한푼도 없는 英…올림픽 메달 포상금 천차만별
伊, 경제위기에도 통큰 수당

英 “최고무대 뛰는것도 영광”
보너스 지급 계획 전혀 없어

韓, 금메달 따면 6000만원
협회 등 추가 인센티브 돈방석

말레이시아 7억원에 금괴까지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선수와 임원들이 속속 런던의 관문인 히스로 공항으로 입국하고, 선수촌에 입촌하면서 올림픽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고 있다. 개막에 앞서 열리는 축구 예선을 시작으로 선수들은 마지막 컨디션 점검에 한창이다. 이런 선수들의 메달 사냥을 독려하기 위한 각국들의 메달 포상금도 줄줄이 발표되면서 올림픽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국력을 과시하려는 참가국들은 선수들의 메달 성적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데는 포상금이 좋은 당근이 되기도 한다.

종합 10위 입상을 노리는 한국은 금메달 6000만원,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을 공식 포상한다. 여기에 각 종목별 단체들이 추가 보너스를 마련하고 있다.

재정이 탄탄한 축구는 본선에 진출했을 때 이미 5억6000만원을 지급한데 이어 금메달을 딸 경우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31억원의 돈보따리를 풀 예정이다. 동메달만 따도 선수 1인당 최하 4000만원을 받는다. 배드민턴은 금메달 4억원을 지급한다. 복식일 경우 1인당 2억원이다. 핸드볼은 금메달을 딸 경우 남녀 각 5억원을 마련해놓았다.

여기에 소속사가 있는 선수들의 경우는 또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다. 수영의 박태환(SK텔레콤), 사격의 진종오(KT)를 비롯해 대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에 속해 있는 선수들은 소속팀의 규정에 따른 포상금을 받게 된다.

한국 외에도 대부분의 국가들이 공식, 비공식으로 금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말레이시아는 무려 7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한 광산 재벌은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에게는 7억원 상당의 금괴를 보너스로 주겠다고 공언했다. 무려 14억원을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 이탈리아는 최근 경제 위기를 맞고 있으면서도 금메달리스트에게 2억10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러시아는 1억5000만원, 캐나다는 1억1000만원, 남아공은 5500만원, 미국은 2800만원 가량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호주수영연맹은 약 4100만원을 줄 예정이다. 케냐는 약 780만원.

반면 개최국 영국은 포상금 지급 계획이 없다고 공언해 눈길을 끈다.

영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약 16~22개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지만 보너스로 현금을 줄 계획은 없다. 영국올림픽위원회(BOA)의 대변인은 “금전적인 보상이 선수들을 시상대로 올려놓지는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며 “스포츠에 대한 애정과 최고의 무대에서 겨룬다는 열정이 메달을 좌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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