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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초 이태곤도 인정한 김병만의 야생성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정글의 법칙2'의 김병만이 동료들이 모두 꺼리는, 시베리아 얼음 녹은 물이 흐르는 강에 입수한 채 혼자 왔다갔다해 ‘마초' 이태곤으로부터도 야생성을 인정받았다.

1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2’ 시베리아 툰드라편 첫 회 방송에서 김병만은 목적지인 북극해 소나무 숲을 향해 가던 중 차가운 시베리아 강을 건너야 하는 상황에 닥치자 가장 먼저 얼음물로 뛰어들며 부족원들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열대 정글과는 전혀 다른 추운 지방 첫 도전에 나선 김병만과 부족원들은 시베리아 강물을 건너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제작진은 촬영을 위해 작은 보트로 촬영 장비를 날랐지만 김병만과 부족들은 방한복과 신발, 백팩이 젖지 않게 하기 위해 비닐로 포장해 여러 번 날라야 했다.

속옷만 입은 채 얼음물을 가로지른 김병만은 바로 땔감을 모아 불을 피운 후, 부족원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세 차례나 다시 시베리아 강물에 입수하며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

김병만의 도강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리키를 보면 알 수 있었다. 노우진과 광희 등 수영 못하는 후배들이 로프에 의지한 채 강을 건넌 것은 그렇다 치고, 민폐를 끼친 적이 거의 없는 리키도 강에 몸을 담지 못하고 마지막에 가서야 가까스로 입수를 시도했다. 리키가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김병만의 도강 장면이 새삼 대견하게 느껴졌다. 노우진과 광희는 저런 병만족장이 있어 든든한 기분으로 탐험을 계속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를 지켜본 새 멤버 모태야생남 이태곤은 “대단하다 그랬어요. 어떻게 저렇게 할 수가 있을까. 힘들 텐데... 저분 아니었으면 이거 못 버텨낼 것 같아요. 대단해요. 박수를 칩니다 진짜”라며 족장 김병만을 극찬했다.

김병만은 시베리아 얼음물 입수에 앞서 늪지대 물웅덩이를 지날 때도 직접 나무다리를 만들어 이동하는 기지를 발휘해 동상이 걸릴 수도 있는 위기상황을 모면하며 시베리아 생존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140년 만에 찾아온 이상기후 속에서도 꿋꿋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병만족에 대한 시청자들의 응원이 계속되고 있으며, 무더위를 날려줄 병만족의 네 번째 도전지 시베리아 생존기에 대한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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