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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르바토프 “나의 도움이 필요한 구단으로 이적하고 싶다”
[헤럴드생생뉴스] 베르바토프는 10/11 시즌에서 20골을 넣으며 득점왕 자리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은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하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유럽 축구전문 사이트 ‘커트오프사이드’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QPR이 맨유의 스트라이커 베르바토프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800만 파운드(약 142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휴즈 감독이 ‘맨유 3인방’의 영입을 완성시키기 위해 마지막으로 베르바토프를 노리고 있다”며 “최근 풀럼으로부터 영입한 앤드류 존슨과 함께 QPR의 공격을 이끌 스트라이커로 베르바토프를 낙점했다”고 말했다.

QPR은 지난 2011~2012시즌을 17위로 마감하며 간신히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대적인 팀 개편에 나선 QPR은 맨유로부터 파비우 다 실바(22)를 임대했으며,

지난 9일에는 박지성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만약 QPR이 베르바토프까지 로프터스 로드로 불러들인다면 맨유 출신 선수 3명을 영입하는 ‘맨유 해트트릭’을 이루게 된다.

커트오프사이드는 QPR과 맨유가 이미 2차례의 성공적인 거래를 이뤄냈지만 베르바토프의 이적 문제만큼은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언론은 “베르바토프와 맨유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그를 헐값에 넘기길 꺼려한다”며 “현재 QPR이 제시한 800만 파운드는 퍼거슨 감독의 관심을 끌기 위한 미끼 역할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이어 “베르바토프가 최근 퍼거슨 감독의 주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골잡이로서 그가 지닌 재능만큼은 여전히 최고 수준”이라며 베르바토프의 높은 가치를 언급했다. 

한편, 베르바토프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나는 맨유를 사랑한다. 경기에 출전하고 싶지만, 구단에서 기회를 주지 않는다.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면 팀에서 쓸모없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뛰지 못하느니 차라리 나의 도움이 필요한 구단으로 이적하고 싶다. 서로에게 윈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이적의사를 내비쳤다.

베르바토프는 CSKA소피아(1998~2001년·불가리가)와 바이엘 레버쿠젠(2000~2006·독일)을 거쳐 2006년 토트넘 핫스퍼에 입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첫 해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친 그는 3시즌 동안(2006~2008년) 102경기에 출전해 46골을 터뜨렸다.

안정적인 볼 터치와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던 그는 2008년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3000만 파운드(약 532억원)의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 후 3시즌(2008~2011년) 동안 128경기에 나서 47골을 넣으며 팀의 믿음직한 골잡이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웨인 루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대니 웰백 등 젊은 공격수들에게 밀리며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단 21경기 출전(9골)에 그쳤다. 해외 언론들은 그동안 베르바토프의 이적설이 꾸준히 보도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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