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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의료원 이레나 교수, 여성창업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은 방사선종양학과 이레나 교수가 유방암 전용 광음향 스캐닝 시스템으로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 등이 후원하는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젊고 유능한 여성인력들의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창의적인 여성들의 우수 아이템을 개발하여 미래의 여성 CEO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국내 최고 여성창업대회다.

이레나 교수가 선보인 유방암 전용 광음향 스캐닝 시스템은, 몸속에 레이저를 쏴 이를 맞은 혈관이 음파를 다시 보내는 특징을 활용해 악성종야의 유무를 확인하는 첨단 영상진단 시스템이다. 이 교수는 암 조직 주변에 정상 조직 주변보다 혈관이 많다는 점을 이용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유방암 진단은 유방 촬영술, 유방 초음파를 시행한 후 확진을 위해 바늘로 유방 조직 내 세포를 얻은 다음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생체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생체검사는 주사바늘이 직접 몸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환자들이 육체적인 고통을 호소할 뿐만 아니라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불안에 시달렸다.

유방암 전용 광음향 스캐닝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영상진단기기 검사만으로도 정확한 암 진단이 가능하므로 불필요한 생체검사를 줄여 환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교수 등으로 구성된 이화의료원 의료기기연구개발팀은 2011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차세대 광음향 기능 영상 시스템용 임상진단 소프트웨어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유방암 전용 광음향 스캐닝 시스템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하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기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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