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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키니의 계절…수영복 고르는 기준, 딱 정한겁니다~
비키니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여성의 고민은 깊다. 잘 입어도 ‘본전’ 찾기 힘든 게 수영복이다. 일찌감치 다이어트에 들어갔어도 날씬한 몸매는 멀기만 하다. ‘가장 멋진 옷=날씬한 몸’을 가진 선택받은 소수가 부러울 뿐이다.

수영복은 태생부터 ‘야한 옷’이다. 얇고, 짧고, 작다. 감추기보다는 드러내는 게 낫다. 고민이 된다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부터 살펴보자. 일년에 해외여행은 몇번이나 가는지, 워터파크와 호텔 풀사이드(Pool side) 파티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에 따라 수영복은 비키니일 수도 원피스일 수도 있다. 또 섹시해지기도 하고 조신해지기도 한다. 다음은 체형 파악이다. 결점을 보완해 매혹적인 보디라인을 완성해보자. 잘 고른 수영복 하나로 몰랐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해변ㆍ풀사이드 파티ㆍ워터파크…TPO(TimeㆍPlaceㆍOccasion)따라=수영복도 때와 장소 그리고 상황에 따라 골라 입어야 한다. 예전처럼 단순하게 실내외로 나눠서 원피스 한 벌, 비키니 한 벌은 곤란하다.
해변의 여왕은 역시 비키니다. 뜨거운 태양과 야자수 그리고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정혜진 록시 마케팅팀 대리는 “해변에서는 보다 과감한 디자인이 돋보인다”며 “잔잔한 무늬 보다는 큰 게 멋지고, 끈으로 묶는 스타일도 섹시하다”고 조언한다.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거나 풀사이드 파티처럼 주변 시선이 많은 곳에서는 스타일에 초점을 맞춘다. 비키니보다는 원피스가 낫다. 다만, 수영선수 같은 단색은 피하고, 리본이나 보석 등 장식이 곁들여진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자. 만일 비키니라면 검정ㆍ하양ㆍ빨강 등 단색으로 입는 게 세련미가 있다.
워터파크 마니아라면 놀이동산에 간다는 기분으로 귀엽게 입어볼 만하다. 레몬ㆍ핑크ㆍ민트 등 파스텔 색상이나 줄무늬 비키니가 경쾌하다. 슬라이드ㆍ폭포 등 놀이기구까지 마음껏 즐기려면 톱ㆍ반바지가 포함된 4피스 타입이 적당하다.

▶언제 어디서나…체형별 선택이 가장 안전=유행도 좋고, TPO도 좋다. 하지만 튼실한 허벅지도, 늘어지는 뱃살과 팔뚝도 수영복을 입으면 무장해제된다. 이 ‘최소한의 옷’을 입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냉정한 체형 파악이다.
키가 크고 늘씬하다면 장식보다는 실루엣으로, 왜소한 체형은 러플이나 리본 등 큰 장식이 들어간 것으로 승부한다. 가슴이 빈약하다면 어깨에 끈이 없는 반두형은 금물이다. 또 배가 나왔다면 올 유행 스타일 중 하나인 ‘하이웨이스트 브리프(허리선이 배꼽 위까지 높게 올라간 수영복 하의)’는 탐이나도 참는 게 좋다. ‘하체 통통’ 체형은 치마나 반바지가 추가된 3피스 타입이 해결책이다.

무조건 가리는 게 능사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통통한 여성은 차라리 가슴선 혹은 허벅지 옆 라인이 깊게 파인 비키니를 입어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끌어내는 게 낫다.
상ㆍ하의를 다르게 입으면 체형 보완에 도움이 된다. 상체에 자신이 있으면 튀는 색으로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고, 하의는 어두운색 계열로 선택하는 식이다. 최근엔 위 아래가 전혀 다르게 디자인된 수영복이 한 세트로 나오고 있어 두 벌 정도 구매하면 4~5개 스타일도 연출할 수 있다.

▶‘왕뽕’ 비키니 대세…볼륨업에 진정성은 필요없다=비키니 상의에 두꺼운 패드를 덧대 가슴을 풍성하게 보이게 하는 볼륨업 비키니, 이른바 ‘왕뽕 비키니’는 올여름에도 강세다. 5~7㎝ 이상 되는 패드에 추가 패드까지 넣을 수 있다.
현재 G마켓과 11번가, 옥션 등 3대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왕뽕 비키니’로 등록된 상품건수는 모두 1300여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도 5월 7700여건을 기록했던 ‘볼륨업 비키니’ ‘왕뽕 비키니’ 등 검색어가 6월에는 2만5000여건으로 급증했다.
김민정 G마켓 여성의류팀 매니저는 “올해 6월 볼륨업 비키니 수영복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8% 증가했다”며 “본격적으로 휴가를 떠나는 7~8월에는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리한 볼륨 연출은 부자연스러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더비치샵’의 한 관계자는 “과도한 패드는 가슴선을 왜곡시킨다”며 “A컵을 기준으로 5㎝ 두께 패드가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그 밖에 호텔 수영장, 해변, 워터파크 등 장소를 막론하고 수영복 위에 걸치는 대형 수건이나 얇은 가디건, 혹은 원피스 등의 ‘이지웨어’ 한두 벌 준비하면 유용하다.특히 타월 소재 원피스는 잠시 쉴 때나 젖은 몸을 말릴 때 안성맞춤이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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