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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타임’ 첫방…배우열연+스토리 ‘완벽‘
골든타임

MBC 새월화드라마 ‘골든타임’(극본 최희라, 연출 권석장)이 첫방부터 배우들의 열연과 긴박한 스토리 전개로 눈도장을 찍었다.

‘빛과 그림자’ 후속으로 7월 9일 첫 방송된 ‘골든타임’은 인물들, 특히 민우(이선균 분)와 재인(황정음 분) 그리고 최인혁(이성민 분) 등 세중병원 인물들에 대한 캐릭터를 설명하며 앞으로 벌어질 다양한 에피소드를 예고했다.

이날 민우(이선균 분)는 선배 애인인 재인(황정음 분)을 자신의 차로 바래다주던 중 10중 추돌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민우는 환자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재인과 달리 의사란 직업에도 불구,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현장을 벗어나려고 했다.

그는 또 기도가 막힌 응급환자를 살리지 못한채 사망선고 해야했다. 망연자실은 그의 모습은 이날의 압권. 이선균은 극중 의대 졸업 후 임상강사의 직함으로 편하게 살아오던 민우 역에 잘 녹아들었다. 그는 여타 의학드라마에 등장하는 불세출의 완성형 의사들보다는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모습으로 인간적인 공감을 샀다.

황정음은 당장은 남자친구가 더 소중한 주인공 재인 역을 맡아 발랄하다가도 때론 진지한 모습으로 전작 보다 한층 안정된 연기적인 성숙함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골든타임’에는 명품 배우들의 감초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얼마 전 종영한 ‘더킹 투허츠’에서 대한민국 제 3대 국왕 이재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는 이성민은 극중 외상 외과 의사인 최인혁 역을 맡았다.

그는 이날 생명을 구하기 위해선 물불 안 가리지만, 타과의 협조를 위해 다른 의사들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능력이 결여된 인혁의 모습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다소 답답할 수 있지만 구수한 사투리에 우직하기까지 한 이성민의 열연은 극의 긴박감을 더 높였다.

이성민은 앞서 종영된 KBS ‘브레인’에서 권모술수에 능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신경외과 의사 고재학 과장으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조상기와 허태희, 김기방은 각각 응급의학과와 정형외과 의사를 맡아 중증 외상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아울러 ‘골든타임’에는 이기영, 김형일, 엄효섭, 정석용, 박영지까지 명품 중견연기자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골든타임’은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준비된 환자, 수술실, 의사가 아닌, 급작스럽게 병원에 들이닥친 환자, 부족한 수술실, 진료를 꺼려하는 의사 즉, 병원 시스템의 문제 때문에 생명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을 그려내면서 한국 병원 시스템의 숨겨진 이면을 드러내어 신선한 충격과 긍정적인 자각을 이끌어냈다.

한편 ‘골든타임’은 생과 사의 경계에 걸친 중증 외상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외상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의학드라마이다.

이슈팀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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