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무사령부는 27일 연평도와 국군수도병원에서 합동참모본부 지휘검열의 일환으로 서북도서 대량전상자 처리 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의무사령부와 공군 6탐색구조전대, 소방방재청이 참여해 서북도서에서 적 포탄 낙하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 긴급하게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해 응급처치 및 치료를 하는 절차로 진행되었다.
공군 6탐색구조전대 치누크 수송헬기(HH-47)와 소방방재청 소속 중앙119다목적 소방헬기(EC225), 국군수도병원의 신형 구급차가 투입된 가운데 대대적으로 실시됐다.
서북도서 적 포격으로 인한 ‘대량 전상자 FTX’간 사상자들이 소방방재청 중앙 119구조대 헬기(EC225)로 이송되어 국군수도병원 응급실로 이동하고 있다. |
국방부는 지난 1월 소방방재청과 응급환자이송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번 훈련에서 서북도서에 관ㆍ군 후송수단이 동시에 투입되는 최초의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서 서북도서에 대량사상자가 발생하는 경우 군 후송수단뿐 아니라 소방방재청의 헬기까지 투입돼 다수의 환자들의 인명을 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됐다”며 “합참과 소방방재청의 긴밀한 협조관계가 성공적인 훈련 수행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의무사령부는 오는 29일까지 합참으로부터 의무지원태세 전반에 대한 지휘검열을 받을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