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 방송된 주말 드라마 ‘닥터 진(극본 한지훈, 전현진 연출 한희)’ 9화에서는 홍여래(박민영 분)가 궁궐 안에서 발생한 환자를 치료하며 강단 있는 조선 최초 여의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홍영래는 몰락한 가문임에도 품위를 잃지 않고, 자신이 미래에서 왔다는 천재의사 진혁(송승헌 분)을 도와 환자들을 돌봤다.
이날 방송에서 이하응(이범수 분)은 드디어 숨은 발톱을 드러내며 진혁과 함께 조대비(정혜선 분) 통해 궁궐 입성을 도모했다. 진혁과 영래, 허광 세 사람은 조대비가 지켜보는 가운데 배가 아프다고 쓰러진 광대 어름산이의 궤양수술을 감행했다.
진혁을 질투하던 내의원의 최고 어의 유홍필(김일우 분)은 단순한 급체일 것이라 하지만, 진혁은 그냥 뒀다가는 복막염으로 악화돼 죽을지도 모른다며 수술을 하기에 이르렀다. 영래와 허광은 진혁이 시키는 대로 마취를 하고 튜브를 제거하며 두려워하는 환자를 위해 용기를 북돋는 일까지 완벽 호흡을 자랑하며 수술에 성공한다.
특히 홍영래는 불길의 위험에 뛰어들며 약을 구해내는 강단을 발휘하는가하면 진혁이 임의로 만든 청진기를 보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질문세례를 하는 등 호기심을 넘어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박민영, 조선시대 최초 여의원 될 기세!”, “영래는 의술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마음으로 진정한 의사가 갖추어야 할 소양을 다 갖추고 있다”, “박민영 같은 ‘꽃의원’이 있다면 매일 진료 받으러 갈 듯!”, “영래가 의원이 될 수 없는 조선시대가 안타깝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양지원 이슈팀기자/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