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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진’, 이 드라마는 왜 좋은 드라마일까?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이 초반을 넘어 중반에 들어섰다.

6월23일로 9회를 맞은 ‘닥터 진’은 앞으로 송승헌(진혁)과 박민영(영래)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되고 이범수(이하응)의 정치적 야욕이 드러나면서 ’닥터진 2막’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닥터진’은 장동건과 김은숙작가를 앞세운 SBS ‘신사의 품격’과 멋진 승부를 연출하며 주말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은 ‘닥터진’을 주말밤 온 가족들이 함께 하기에 ‘꽤 좋은 콘텐츠’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송승헌 박민영 김재중 청순스타군과 이범수 김응수 이원종 이소연 정혜선 등 연기파배우들의 ‘신구조합’에 ‘타임슬립’이란 독특한 소재를 앞세운 퓨전사극을 적절히 조화시킴으로써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 잡고 있다. 이날도 ‘닥터진’은 진혁이 대왕대비(정혜선) 앞에서 위천공으로 곤경에 빠진 작두패거리를 구해냄으로써 위기에 빠진 주인공을 기사회생시켰다.
이 과정에서 빠른 전개는 매우 돋보였다.

‘닥터진’과 같은 대규모 자본이 투자되는 퓨전사극의 성패는 젊은 스타군들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그 뒤를 받치는 중견연기자들의 힘이 더 중요하다. 이범수와 김응수, 그리고 이소연 이원종 진이한 등 연기파 배우들은 혼자서도 드라마를 이끌수 있는 최고의 연기자들이다. 이들은 서로간에 주거니 받거니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송승헌을 비롯 김재중 박민영 등 청춘스타들의 멋진 연기호흡은 이 드라마를 더욱 값지게 만들고 있다.

한마디로 이들간의 연기조합은 이 드라마의 성패를 결정짓는 좋은 소재임에 틀림없다.

그런가하면 근래보기 드문 독특한 퓨전사극이란 점도 눈길을 끈다.
조선말기를 중심으로 당시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대에서 온 의사의 눈으로 재단해 나가는 독특한 구성형식은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드라마 제작자 관계자는 “시대적인 배경과 이범수 등 중견연기자들이 중장년층을 끌어들이고, 송승헌 김재중 등이 젊은층을 끌어들인다면 충분히 20%도 넘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품달’ ‘뿌리깊은 나무’ 등 퓨전사극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과 괘를 같이한다.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사극과 권력 때문에 빚어지는 끝없는 갈등과 대립 등이 적절히 배치됨으로써 퓨전사극이 갖춰야할 긍적적 요소들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이와함께 뮤전사극의 묘미는 주인공들의 얽히고 설킨 복잡다단한 인연의 끈을 하나둘씩 풀어가는데 있다. 또 각기 다른 인물군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다.

‘닥터진’ 제작자는 “팬들중엔 김재중 박민영 등의 러브라인에 힘들 실어달라, 혹은 조선의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이하응의 진면목을 보여달라는 등 극적인 이야기들에 대한 다양한 주문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마도 줗은 드라마라는 데 이견이 없는 것 같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시간대에 뭔가 의미있는 이야기를 원하는 시청자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닥터진’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역시 드라마의 맛은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이 위 아래로 고루 배치된 정통드라마에서 느낄수 있다. 사극은 미니시리즈나 청춘드라마와는 또 다른 깊은 맛이 있다. 그래서 장엄한 드라마 ‘닥터진’은 올 여름 한국 드라마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래이드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온 제작사의 콘텐츠 제작능력도 이 드라마가 종반부에 힘을 받을 수 있는 이유들중 하나다. 제작사인 ‘이김제작단’은 ‘쩐의 전쟁’ ‘대물’ ‘신데렐라 언니’ 등 화제의 드라마를 만들어온 제작사다.

황용희이슈팀 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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