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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역의혹’ 김무열, ‘사과는 뒷전 감정 호소에만 급급’
배우 김무열의 소속사 대표가 최근 그와 관련한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한 속사정을 밝혔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김무열 소속사 프레인 여준영 대표는 2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당신이 그에 대해 알아야 할 한 가지(1 thing you should know about him)’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여 대표는 “아래는 김무열 이야기 입니다. 억대 소득임에도 생계 곤란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그 김무열 말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블로그에 김무열이 지난 2002년 성균관대를 입학할 당시부터 2011년 초의 이야기를 적었다.

여 대표는 글의 마지막에 “여기까지가 ‘억대 연봉을 받으며 생계 곤란을 이유로 병역을 회피했다’고 알려진 김무열의 이야기다. 보태지도 빼지도 않은 이야기이며 모두 사실이다”며 “김무열은 ‘생계곤란’ 정도가 아닌 ‘생존불가’ 집안의 가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논란을 계기로 막연히 알고 있던 김무열의 가정사를 처음 자세히 듣게 됐다. 무열의 가족으로부터 옛날 이야기를 외부에 해도 좋다는 허락을 겨우 받았지만, 배우이자 친구인 김무열의 개인사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에 큰 슬픔과 자괴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 대표의 이러한 글은 ‘동정심에 호소하는 오류’를 연상케해 이 사건을 바라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동정심에 호소하는 오류’는 상대방의 동정심을 자기의 결론을 받아들이게 할 때 범하게 되는 오류다. 김무열 측은 납득할만한 근거 제시보다는 김무열의 어려운 생활을 공개함으로써 명확한 근거보다는 대중들의 동정심 호소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동정심으로 감성적으로 호소하려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죄는 죄 아닌가?”, “공무원 시험 본것만 아니었어도 믿었을텐데”, “치르지도 않은 공무원 시험과 이외의 다른 문제를 이유로 여러차례 군면제 신청을 한 점에 대한 해명은 없이 오로지 가난으로 동정을 호소하고 있다”, “당사자인 김무열은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고 팬과 그를 아는 소속사, 지인들만 열심히 그를 오래 지켜봤던 사람으로써 믿어달라는 말만 하고 있다”, “동정심 유발하려는 것으로밖에 안보인다. 깔끔하게 죄송하다 하고 군대 가는 것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21일 김무열이 지난 2001년 현역판정을 받은 뒤 2010년 생계유지곤란을 이유로 병역감면 신청을 해 면제를 받았다. 김무열은 이 기간 드라마, 뮤지컬 출연 등을 통해 2007년 5296만원, 2008년 1억214만원, 2009년 1억4607만원 등 총 3억여 원의 수입을 올려 의혹이 제기됐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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