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피겨의 전설과 여왕,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위해 손 잡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김연아(22ㆍ고려대)와 미셸 콴(32ㆍ미국)이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손을 잡았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 장애인의 스포츠 활동과 도전정신을 격려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열리는 국제 스포츠 행사다.

김연아와 콴은 21일 오전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을 가장 훌륭하고 성공적으로 치를 것을 다짐했다.

김연아는 “스페셜 올림픽이라는 뜻깊은 행사가 평창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입국해 평창과 강릉의 경기시설을 둘러본 콴은 “경기장 시설을 보고 정말 놀랐다”며 “2013년 스페셜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을 선택한 건 정말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폐막식 때 콴과 함께 아이스쇼를 할 계획에 대해 김연아는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상인 콴과 함께 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답했다. 콴 역시 “김연아가 참여한다면 함께 하고 싶다”면서도 “오랫동안 스케이팅 연습을 안해 실력 발휘를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웃었다.

콴은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경기위원회 소속 이사로 활동해왔으며 김연아는 지난해부터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글로벌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김연아는 이후 지적장애인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번 방한단에는 ‘지적장애인의 우상’으로 꼽히는 마라토너 로레타 클레이본 SOI경기위원이 함께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힘을 보탰다. 클레이본은 지적장애를 극복하고 지난 1982년 보스턴마라톤에서 3시간 3분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완주하는 등 마라톤 총 26회 완주의 대기록을 세웠다.

‘함께하는 도전’(Together We Can)을 모토로 평창스페셜올림픽은 2013년 1월 29일부터 8일간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며 120여개국에서 온 선수 2300명이 알파인 스키, 피겨 스케이트 등 7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