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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주의 남자들, 중인출석…‘전 남친 폭행했나?’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방송인 한성주(37)와 전 남자친구 크리스토퍼수의 법정공방의 결정적 단서를 가지고 있는 ‘한성주 오빠의 측근들’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크리스토퍼 수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청파의 이재만 변호사는 18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한성주 오빠의 친구라고 주장하고 있는 두 명이 7월 5차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크리스토퍼 수가 한성주와 그의 어머니, 오빠 등으로부터 지난해 3월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서울지방검찰청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크리스토퍼 수 측은 당시 금호동에 위치한 한성주의 아파트에 한성주의 오빠를 비롯한 7명의 남성과 8시간을 감금된 채 폭행당했고, 이날 혈서에 지장을 찍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다음날에는 출국을 위해 이들 남성 중 세 사람과 인천공항으로 동행했는데 ‘동행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4일 진행된 4차 공판 당시 한성주 측은 크리스토퍼 수 측의 주장과 관련, 사건 당일 한성주 오빠의 친구들로 알려진 7명의 남성과 8시간을 함께 있었다는 것은 인정했으나 “폭행은 없었으며 각서 역시 강제로 작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때문에 5차째로 접어든 한성주 공판의 가장 쟁점은 ‘폭행을 했는가’의 여부로, 이번 공판의 증인 두 사람은 이를 입증할 키를 쥐고 있는 인물들인 셈이다.

이 변호사는 이와 관련 “이번 증인들은 사건 당일 폭행 사실이 없었고, 다름날 아침 공항에 데려간 것도 강제성이 없었다는 주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사건 당일 함께 한 8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왜 크리스토퍼 수를 붙잡아뒀는지는 파악해야 하며 공항까지 왜 동행했고, 강제로 데려간 것인지 자발적으로 갔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성주 측에서는) 증인들이 오빠의 친구들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사람들이 정말 오빠의 친구들인지도 모르고 이름도 알지 못한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사실 여부도 가릴 것임을 암시했다.

사건 당일 함께 한 두 명의 증인 출석으로 한성주 사건의 5차공판에서는 당시의 주요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날 공판은 7월 15일 진행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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