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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폴란드 “바르샤바 전투”에서 1-1 비겨
[헤럴드생생뉴스] 러시아가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A조 2차전 경기에서 공동 개최국 폴란드와 1-1로 비기면서 8강행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지난 9일 개막전에서 체코에 4-1 대승을 거둔 러시아는 이날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폴란드를 맞아 전·후반 서로 한 골씩을 주고 받은 끝에 비겼다.

러시아의 `떠오르는 별‘ 알란 자고예프는 전반 37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프리킥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절묘한 헤딩슛으로 연결, 골문 오른쪽 구석에 골을 꽂아넣었다.

자고예프는 체코전 2골에 이어 이날 폴란드전에서도 골을 넣어 유로2012에서 벌써 세 골을 기록해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갔다.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해 역사적 악연으로 점철된 두 나라의 이날 경기는 ’바르샤바 전투’ 로 불릴 만큼 관심을 끌었다.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러시아와 폴란드 축구팬들이 경기장 주변에서 충돌, 1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경찰이 물대포로 진압에 나서야 했을 만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정작 경기 자체는 그다지 거칠지 않았고 경고는 양팀 2명씩으로 평균 수준이었다.

러시아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4점을 챙겨 A조 선두 자리를 지켰고, 2무를 기록한 폴란드는 승점 2점으로 3위에 그쳐 체코와의 다음 경기에 8강행의 사활을 걸게 됐다.

이에 앞서 폴란드 브로츠와프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체코가 그리스를 2-1로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8강행의 불씨를 살렸다.

미할 빌레크 감독이 이끄는 체코는 그리스를 상대로 전반 6분 만에 2골을 몰아넣고 그리스의 반격을 1골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체코는 또 유로2004 준결승전에서 그리스에 당했던 뼈아픈 1-0 패배를 8년 만에 설욕했다.

14일 새벽에는 B조인 덴마크-포르투갈(오전 1시), 네덜란드-독일(오전 3시45분)이 각각 우크라이나 리보프 경기장과 하르코프 메탈리스트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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