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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노사 잠정 타결…새노조, 석 달만에 파업 끝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BS 노사가 파업 석 달 만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 새노조는 이르면 9일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 새노조)는 6일 사측과 파업과 관련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KBS 제2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노조 KBS본부의 총파업이 사측과의 협상을 통해 잠정 타결 단계에 들어섰다. 7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추인을 받고 조합원 총회를 거치면 파업은 잠정 중단된다”고 밝혔다.

노사가 합의한 현상안에는 ‘공정방송 실현’에 초점을 맞춰 ‘노사가 같은 수로 참여하는 대선 공정방송위원회를 설치’ ‘보도본부 탐사보도팀 부활’ ‘대선 앞둔 시점의 대통령 주례 라디오 연설 폐지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현석 새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노조) 집행부, 중앙위원, 시도지부장으로 구성된 쟁의대책위에서 협상에 대해 보고를 했으며, 사측과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면서 “특보사장 퇴진은 유감스럽게도 현재까지 이룩하지 못했지만 공정방송을 담보할 강력한 수단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6일 파업에 돌입한 KBS 새노조는 KBS노동조합에 이은 2대 노조로, 현재 1000여명이 가입돼 있다. 파업 중 불거진 노조에 대한 징계(노조집행부 5명 업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 고소, 조합원 51명 징계 요구, 최경영 기자 해고)와 관련, 노사 측은 노조원에 대한 각종 형사고소를 취하하고 사내 징계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방송 3사(MBC, KBS, YTN) 연대파업 중 KBS가 가장 먼저 파업중단을 발표한 상황에서 7일로 130일째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MBC노동조합 측은 “KBS 노사의 잠정합의를 환영한다”면서 “낙하산 퇴진은 투쟁의 수단이며 방송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한다. KBS가 먼저 기틀을 마련했다. 소중한 성과를 환영한다. MBC도 흔들림없이 투쟁해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ㆍ<사진=KBS 새노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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