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공리, “이창동 감독 영화 출연하려다 무산…한국영화 같이 하고파”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여배우 공리(47)가 이창동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기로 했으나 결국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공리는 지난 5월 27일 폐막한 제 65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현지 마르티네즈 호텔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 중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프로젝트에 출연을 추진했으나 스케줄이 맞지 않아 진행을 하지 못했다”며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진 한국영화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리는 칸국제영화제의 공식 파트너 기업인 로레알파리의 인터내셔널 모델 자격으로 수년째 레드카펫을 밟아왔으며 올해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공리는 “10년 넘게 칸 영화제를 방문하면서 심사위원으로서도 참여해 한국영화를 많이 봤다”며 “올해도 한국영화가 2편이나 경쟁부문에 초청이 됐으며 세계적으로도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 영화계의 합작이 많아지고 있는데 나도 동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여배우이자 화장품 브랜드의 모델로서 미모의 유지 비결을 묻는 질문에 “작품 속 캐릭터가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것 같다”며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고 개인적으로는 내성적인 편이지만 배우로선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 비결이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공리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하는 중국-미국 합작의 대규모 영화 ‘마르코 폴로’를 준비 중”이라며 “연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차기작 계획을 밝혔다.

공리는 1988년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장이머우 감독의 ‘붉은 수수밭’으로 데뷔했으며 ‘진용’ ‘국두’ ‘홍등’ ‘귀주이야기’ 등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중국 근대사 속 여성상을 구현해온 여배우로 떠올랐다. 최근 몇년간은 ‘게이샤의 추억’ ‘마이애미 바이스’ ‘한니발 라이징’ ‘상하이’ 등 할리우드 영화나 중국-미국 합작영화에 출연했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