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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목극 大戰 ④]수목 안방극장, ‘우리가 책임진다’
MBC, KBS, SBS 등 지상파 3사의 수목극 경쟁이 벌써 세 번째에 접어들고 있다. 현재까지 종영 시청률 성적은 1차전 MBC, 2차전 SBS가 한 번씩 웃었다. MBC ‘해를 품은 달’은 말할 것도 없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2차전 1위를 차지한 SBS ‘옥탑방 왕세자’와 3위 MBC ‘더킹 투하츠’의 시청률은 3%라는 근소한 차이를 기록했다.

물론 2차전에서는 시청률 꼴찌에서 출발한 KBS2 ‘적도의 남자’가 뒤집기에 성공하며 그 후 줄곧 1위를 차지했지만, 마지막에 ‘옥탑방 왕세자’에게 정상의 자리를 빼앗기며 2차전은 혼전의 양상을 거듭했다.

이에 5월 30일부터 시작되는 수목극 3차 대전에 대한 안방극장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연이라는 말이 무색하리만치 3사는 각각 다른 장르의 작품과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배우들을 앞세웠다.

# 김선아-이장우, 노련미와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승부

‘아이두 아이두’의 주인공은 지난 2005년 MBC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시청률 50%를 넘는 기록을 남기며 명실상부한 ‘로코 퀸’으로 자리매김한 김선아와 실제로도 11살 연하남 이장우가 맡았다.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보여주는 신선함과, ‘삼순이’ 캐릭터에서 벗어나 섹시함으로 무장한 커리어우먼 김선아의 시크함과 주체할 수 없는 코믹 요소들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그동안 드라마에서 원래 나이보다 연상인 ‘차도남’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던 이장우가 선보일 ‘낭만 백수’ 박태강의 모습에 이전과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주원-진세연, 신인 배우들의 그리는 ‘한국적 영웅’

‘각시탈’은 항일 정신을 기본으로 한국적 슈퍼히어로의 스토리에 신인 배우 주원과 진세연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각시탈’은 영웅의 길을 택하면서 목숨 같은 사랑을 버려야 했던 남자 이강토(주원 분)와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도 불사한 여자 목단(진세연 분)의 멜로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시청률의 남자’로 불리며 최근 떠오르는 스타 주원이 이번 작품에서도 그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첫 액션연기에 단 하루도 몸이 편할 날이 없는 진세연이 선보이게 될 변검술사 캐릭터 목단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소지섭-이연희, 비주얼+스토리 ‘동시에 잡는다’

‘유령’은 소지섭의 출연으로 시작 전부터 가장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유령’은 그가 데뷔 이후 최초로 선보이는 연기와 그동안 청순하고 착한 모습만 선보였던 이연희의 조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0년 ‘로드 넘버원’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소지섭의 복귀작이자, 그동안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이연희가 연기변신의 첫 발을 내딛은 ‘유령’은,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지도 모르는 범죄 수사극을 편안하고 쉽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차도남’ 김우현(소지섭 분)과 시크하고 도도한 외모와 달리 빈틈 많고 귀여운 유강미(이연희 분)가 선보일 이야기에 대해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안방극장은 이처럼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지닌 배우들의 조합으로 방송 3사가 준비한 3차 수목극 대전의 첫 승자와 이번 작품들을 통해 또 어떤 배우들이 주목을 받게 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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