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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 1위’ 질주 이대호, 5월 MVP도 쏠까
이달에만 8개 몰아쳐
월간 최우수선수 유력


5월에만 홈런 8개를 때려내며 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대호가 ‘월간 MVP’에 오를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지난 28일 일본 요코하마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 같은 팀을 상대로 9호 쐐기포를 쏘아올린 이대호는 이날 홈런으로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를 제치고 퍼시픽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4월까지 24경기에서 홈런이 고작 2개에 불과했던 이대호는 5월 들어 22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본능’을 깨웠다. 단순히 홈런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정교해진 타격과 좋아진 선구안 등 5월의 이대호를 압축적으로 보여준 경기였다. 이대호의 5월 타율은 0.313으로 4월(0.233)보다 껑충 뛰었다. 타점도 27점으로 리그 4위다. 무안타에 그친 경기도 5월엔 4경기뿐이다.

특히 올 시즌 일본 야구가 극심한 ‘투고타저’에 시달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대호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현재 일본에서 3할대 타자는 통틀어 11명뿐이다. 반면 평균자책점이 1점대인 특급 투수는 13명이나 된다. 이대호는 그 가운데 한 명인 요코하마의 에이스 미우라를 상대로 27일 경기에서 가볍게 홈런을 만들어 냈다.

일본 현지 언론은 만점 활약을 펼치는 이대호를 5월 MVP로 꼽고 있다. 비록 팀은 리그 6개 팀 가운데 5위로 처져있지만 이대호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만큼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이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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