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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에서 첫 선 보인 ‘바람둥이’ 장동건, ‘so sexy’
[칸=이형석 기자]“장동건 씨는 매우 잘 생겼고 아주 섹시해요.(very good looking and so sexy).”

24일 프랑스 칸의 크로아제 극장에 선 중국의 스타 여배우 장바이즈는 장동건을 가리켜 “매우 프로페셔널한 배우이며 (‘무극’에 이어) 두 번째로 같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 기뻤다”며 “이 자리에 같이 왔으면 좋았겠지만 그는 한국에서 매우 바쁜 스타”라고 소개했다.

‘바람둥이’ 장동건이 칸에서 첫 선을 보였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장동건, 장쯔이, 장바이즈가 주연한 중국 영화 ‘위험한 관계’가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을 받아 24일 현지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로도 각색된 적이 있는 쇼데를르 드 라클로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당대 최고 부호이자 기업가인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 게임을 그렸다. 특히 장동건은 어느 여인이든 마음만 먹으면 굴복시키는 최고의 ‘바람둥이’로 분해 이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이날 공개된 버전은 중국인 배우에 의해 더빙됐지만, 부와 미모, 지략을 갖춘 완벽한 남자로서 지금까지의 영화 연기 중 최고라 할 만한 표정과 심리 묘사를 보여줬다. 극중 여장부이자 위험한 내기를 거는 도발적인 장바이즈와 순수한 사랑을 믿는 장쯔이 사이에서 서서히 무너져 가는 비극적 인물을 매력적이고 관능적으로 연기해내 세계 각국의 취재진과 영화관계자들이 참석한 시사회에서 박수를 받았다. ‘위험한 관계’는 국내에선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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