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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텐프로였다’ 소재원, “자살시도만 30번” 충격고백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소설가 소재원이 한 방송에 출연, 어두웠던 과거사와 소설을 쓰게된 이유 등을 털어놨다.

소재원은 25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솔직담백한 특강을 펼쳐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소재원은 2008년 영화 ‘비스티보이즈’의 원작 ‘나는 텐프로였다’를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소재원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시각장애 5급으로 앞에 있는 사람을 알아볼 수 없는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시각장애 5급이고 아이큐는 79지만 아이큐나 시각장애 때문에 창피하지 않았다”며 “26세에 소설가로 데뷔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첫 작품인 ‘나는 텐프로였다’가 영화 ‘비스티보이즈’로 만들어져 젊은 나이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가로 성공하기 전 누구보다 방황하고 세상을 증오하면서 살았다고도 털어놨다. 소재원의 아버지는 3급 지체장애인으로 월급 20만원의 박봉 교사였다. 소재원의 어머니는 그가 13세 되던 해 아버지와 이혼하고 집을 떠났다.

소재원은 “힘든 시기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500원을 구걸했다. 주로 여성들이나 어머니 나이 또래에게 접근해 돈을 얻었다. 사실상 노숙자 생활이나 다름 없었다”면서 “힘든 마음에 서른 번의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또, 이날 방송에서 소재원은 소설가의 길로 들어선 계기에 대해, “소설가가 돼 유명해지면 어머니를 찾게 될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결국 어머니를 찾은 그는 “어머니와 재회하게 된다면 분노를 터뜨리게 될 줄 알았다. 그간의 원망과 증오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만나니 그렇지는 않았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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