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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류현진 오늘 꿈의 대결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영광을 맛본 김병현과 그런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류현진. 이름만으로 야구팬을 설레게 하는 최고의 투수가 25일 맞붙는다.

2012팔도프로야구 넥센과 한화는 이날부터 목동 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넥센은 앞선 LG와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행진을 8경기에서 마감했지만 창단 이후 첫 1위에 오르며 한껏 기세가 올라 있다. 여기에 김병현까지 힘을 보탠다면 넥센은 무적이 된다. 반면 6경기 연속 고개를 숙이며 꼴찌의 수렁에 빠진 한화는 류현진이 최후의 보루다.

김병현은 지난 18일 삼성과 맞붙은 경기에서 첫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4회 2사까지 3실점. 무난한 결과였다. 제구력이 다소 흔들렸지만 상대를 윽박지르는 듯 파고드는 직구의 위력은 여전했다. 팀 타율 1위(0.276)인 한화 불방망이 타선을 상대로도 김병현이 공격적인 승부를 펼칠지 주목된다.

다만 최근 2~3년 간 실전 투구를 경험하지 못한데다 33살의 나이 때문에 한계투구수가 95개 정도라는 것이 약점이다. 앞선 경기에서도 김병현은 아웃카운트 1개만 더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투구수가 96개가 되자 내려왔다. 김병현의 활약 못지 않게 그를 뒷받침할 불펜의 활약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에이스다.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에서 평균자책 2.57로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독보적인 삼진 퍼레이드가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류현진은 25일 현재 탈삼진 70개로 2위 유먼(롯데ㆍ49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의 삼진이 아웃카운트를 잡는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필수라는 점이 부담이다. 한화는 팀타율과 출루율 1위의 공격적인 팀이지만 고질적인 수비 실책(32개ㆍ2위)으로 다잡은 승리를 헌납하고 있다. 류현진이 수비 실책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셈이다. 또한 ‘4할 타자’ 김태균이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어 류현진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한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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