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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녀’ 김지윤 “청년비례 선출과정 신뢰성 검증해야”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비례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후보들이 선출 과정에 대해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통합진보당의 청년비례대표 선출 프로그램인 ‘위대한 진출’에 참여했던 김지윤, 이윤호, 조성주 선본은 이날 ‘공동 의견서’를 내고 “청년비례 공동선출위원회는 더이상 사실을 왜곡시키지 말아야 하고 진상조사단도 하루빨리 투표 결과의 신뢰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투표 기간이었던 3월 11일 시스템 개발업체에 의해 소스코드가 수정된 것에 대해 “수정 이전의 원본 파일이 백업되지 않았고 소스코드 수정 내역도 별도로 기록되지 않았다”면서 “선출위는 선본의 요구에 따른 작업이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특히 투표 마감 직전에 소스를 수정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동일 IP 투표에 대해서도 “학교나 사무실에서 다수의 투표인이 동일 IP로 투표한 것에 후보자들이 동의한 것은 맞다”면서도 “당 진상조사보고서에 드러난 것처럼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투표인들이 동일 IP로 투표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사실상 대리투표가 이뤄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 선본은 “온라인 투표 결과를 담은 서버의 접속기록(로그파일)에 외부에서 접촉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는 새로운 의혹”이라면서 “개발업체가 외부인에게 최고 관리자 권한을 줬다면 이것은 사실상 선거 부정행위에 해당하며 개발 업체가 알지 못하는 제3자가 최고 관리자 권한을 획득했다면 가장 심각한 수준의 해킹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 선본은 “청년비례 온라인 투표가 부실하게 진행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그 결과는 여전히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투표결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번 사태가 통합진보당 온라인투표 시스템의 전면적 혁신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4일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대표 선출위원회는 “동일 IP투표가 진행된 것은 이미 청년비례 선출위 차원에서 각 후보들과 토론해 결정한 사항이다. 청년학생의 특성상 공동사무실에서 투표가 진행되거나 공동 무선인터넷으로 투표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면서 “청년비례대표 투표과정에서 대리투표·부정투표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고 밝힌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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