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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밴드'시즌2, 매 주말 록페스티벌 열린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버스커버스커를 비롯한 밴드 음악이 요즘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KBS ‘탑밴드 시즌2’가 오는 5일 오후 11시 25분 방송에 돌입해 밴드음악의 증흥을 알린다. 밴드음악이 여전히 음악의 사각지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영방송에서 ‘톱밴드’를 통해 밴드 살리기에 나선 건 충분히 의미있는 일로 보인다.

‘탑밴드2' 김광필 PD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 피로도가 생겼다. ‘탑밴드2'는 서바이벌이라는 형식은 빌었지만 경연을 빙자해 매주 토요일 밤 벌이는 록페스티벌 같은 느낌”이라고 프로그램 성격을 규정했다.

‘탑밴드2'가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프로 밴드의 출전 제한을 철폐해 인디신의 실력파 밴드들이 대거 참가했다는 점이다. 출전팀 명단만 봐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엔트리인지, 록페스티벌 출연진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다. 몽니, 네미시스, 내귀에 도청장치, 데이브레이크, 로맨틱펀치, 트랜스픽션, 타카피, 슈퍼키드, 피아, 칵스, 등 이미 마니아 팬을 확보하고 있는 유명밴드들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슈퍼스타K3’에 출연해 톱10에 올랐지만 합숙 도중 무단이탈해 그 자리를 버스커버스커에게 양보한 예리밴드도 출전한다.

출중한 실력을 갖춘 팀들이 많다보니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기 위해 1~2시간 토론과 격론이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김광필 PD는 “실제로 2차예선에서 심사를 보다가 뛰쳐나간 분이 있다”고 귀띔한후 “심사위원들의 칼날 같은 심사평이 잘 살아날 수 있도록 편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신대철, 김도균, 유영석 등 시즌1 심사위원 외에 김경호가 새롭게 참가했으며, 기존의 송홍섭은 20명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 단장을 맡았다. MC는 이지애 아나운서가 그대로 맡게된다. 신대철은 “심사위원끼리 듣는 귀가 달라 자주 싸우지만 즐겁다”면서 “세계시장에 나갈 수 있는 ‘K록'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쟁쟁한 밴드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탑밴드2’는 653개팀이 참가한 동영상 1차 예선 심사를 거쳐 확정된 99개 팀이 지난달 12~13일 트리플 토너먼트를 치러 1위팀만 통과시켰다. 합격팀은 오는 12~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일반인에게 공개한 가운데 3차 예선 ‘300초 경연'을 갖고 16개 본선 진출팀을 가린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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