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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남자가 들고있는 작은 접시가 자그만치 302억원?
[헤럴드경제=이영란 기자] 손바닥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은 중국 송대의 청자접시가 무려 2670만달러(한화 약302억11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홍콩소더비의 중국도자기 경매에서 송나라 여요(汝窯)에서 만들어진 청자접시 1점이 치열한 경합 끝에 무려 2억800만홍콩달러(미화 2670만달러)에 팔렸다. 8명의 응찰자가 이 청자접시를 낙찰받기 위해 열띤 경합을 벌이면서 예상 추정가 8000만홍콩달러의 3배에 달하는 가격에 낙찰된 것이다. 이로써 이 청자접시는 미술품 경매를 통해 거래된 송나라 청자 가운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최고가를 기록한 여요 청자는 지난 2008년에 6750만홍콩달러에 팔린 청자 화병이었다.

‘송여요 분청윤화소반’이라는 이름의 이 접시는 가장자리를 꽃 형상으로 처리했으며, 가마의 이름을 따 ‘류야오 워셔’라는 영문 이름으로 출품됐다.

여요는 송대에 궁궐에서 쓰이는 도자기를 제작했던 5대 관요 중 하나로, 주로 청자를 제작했다. 여요 청자색은 비온 뒤 하늘색에 비유되며 당시부터 수량이 적어 매우 귀하게 여겨져왔다. 현존하는 여요 청자는 전세계적으로 수십여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요 청자는 고려에도 영향을 미쳐 고려 순청자의 경우 색과 형태가 여요 청자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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