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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 판매기' 한 여성의 성공스토리
"자신의 가치 발견하고 실현하는 데 있다"

세일즈를 해본 경험이 없는 초짜 여성이 취업 후 첫 달에 4대를 팔았다. 다음달에는 20대를 팔았다. 대다수 신참 세일즈맨들이 처음 몇 달 동안은 두 세대 파는 데 그친다. 경이적인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메르세데스 벤츠 세일즈의 아시아 세일즈 디렉터 신민수 씨 이야기다. 그녀는 최근 <꿈을 파는 세일즈>(2012.청림출판)을 통해 대학을 졸업하고 19세에 미국에 건너가 자신의 이름을 메르세데스 벤츠와 함께 브랜드 네임화하기까지 미국에서의 구직 활동기와 세일즈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내가 올린 세일즈 실적에 반쯤 얼이 나간 동료들은 나를 ‘판매기selling machine’라고 불렀다. 손님과 상담하기만 하면 그날로 차를 판다고 해서 붙여준 별명이었다. 드디어 세일즈맨으로서의 재능을 발견한 것 같아 나는 매우 행복했다.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장벽을 넘었을 때의 쾌감은 지금도 짜릿하고 전율이 흐를 정도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에 대한 소문이 미 동부지역의 벤츠 판매점들 사이로 퍼져나갔다. p.21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한 한인 여성이 ‘자동차 자동판매기‘라는 별명을 듣게 된 노하우는 무엇일까. 그 첫 번째는 세일즈와 거리가 멀었던 그녀가 실제 일을 하면서 자신 안에 잠재되어 있던 협상력과 화술, 그리고 합의점을 찾는 기술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자신만의 생생한 구직 활동기를 들려주며 과거의 자신처럼 취업 때문에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실현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취업난이 가중되는 요즘, 예비 직장인들이 되새겨 봐야할 부분이다.

세일즈의 기본 원칙은 모든 직업에 적용된다. 자신의 전문성과 희소성을 시장에 잘 알려 몸값을 올리는 일에도 세일즈가 적용된다. 자신을 제대로 세일즈하지 못하면 늘 평가절하당하고 만다. 명문대 졸업생 중에는 몇 년 동안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이도 있고, 대기업에 취직하는 사람도 있다. 똑같이 노력하고 성적도 비슷하고 재능도 별 차이가 없는데 왜 어떤 사람은 대기업에 들어가고 또 다른 사람은 몇 년 동안 임시직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바로 ‘자기 자신을 직업시장에 제대로 내놓는’ 세일즈 능력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_pp.107~108



[북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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