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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이야?…벼룩시장이야?
금호미술관 주말장터 마련
프랑스 테이블보 등 판매


근엄한(?) 미술관에 벼룩시장이 섰다.

서울 종로구 사간동의 금호미술관(관장 박강자)에는 요즘 주말마다 벼룩시장이 선다. 금호미술관이 ‘Design, Collection, Flea Market(디자인, 컬렉션, 플리마켓)’전을 열며 특별이벤트로 토ㆍ일요일 장터를 조성하기 때문이다.

오는 5월 6일까지 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30대부터 60대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컬렉터(수집가) 12명의 수집품이 일제히 나왔다. 모두 누군가가 열심히 썼던, 낡고 오래 된 디자인 아이템들이다.

참여컬렉터는 국내 디자인컬렉션 분야 간판급 주자인 구자영, 김명한 씨를 비롯해 김효진(dansk), 마영범(So갤러리), 배상필(Chimera 조명), 사보(sabo컬렉션), 이종명(mk2), 이진우(Vintage Factory), 임계현(Country Homes), 장재순(민예사랑), 주현리(Hyun Lee 앤티크), 하일수(오름) 씨 등이다.

또 주말 벼룩시장에는 50여년 전 프랑스 가정에서 썼던 아름다운 테이블보(린넨)가 10만원에 나오고, 디자인의자가 20만~30만원에 팔린다. 1층에는 빈티지 카페 ‘톨릭스’도 조성됐다.

김윤옥 수석 큐레이터는 “세대와 세대를 이어가며 전달되는 디자인 가구들과 생활오브제들이 지닌 조형성을 살펴보고, 남다른 혜안을 갖고 수집에 힘써온 컬렉터들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디자인의 힘과 가치를 추적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02)720-5114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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