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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비’ 정진영 “우리의 사랑에 공감한다면 중년”
배우 정진영이 중년의 첫사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진영은 3월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의 제작발표회에서 “장근석, 김시후 등 어린 친구들 보다는 연기하기가 편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극중 2012년의 서인하 역을 맡아 과거 첫사랑 이미숙(김윤희 역)를 만나 중년의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정진영은 “작품 제의를 받기 전 우연히 소설을 읽게 됐다. 그 이야기의 첫 장면은 한 노인의 죽음부터였다”면서 “이후 60페이지를 지나고 두 사람의 과거가 펼쳐졌다. 나이가 든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는 그렇게 전해져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년들이 첫사랑을 추억하고 좋아하는 건 어쩌면 지금의 나이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첫사랑을 하는 당시와는 달리 시간이 흐른 뒤 느껴지는 감성이 있다. 중년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첫사랑에 동의한다면, 그 이유는 지금 중년이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솔직한 견해를 전했다. 





특히 그는 장근석과 김시후를 가르키며 “어쩌면 어린 두 친구보다 표현하는 것이 더 편할 수 있다. 당시의 사랑을 느껴봤고, 인생의 노정에 대해 대강의 어려움, 기쁨 등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래를 알 수 없는 연기를 하는 친구들은 다소힘든 부분이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정진영은 그동안 강하고 거친 역할을 주로 연기해왔다. 이번 작품이 첫 멜로 도전이다. 스스로도 “본격 멜로는 처음이고 윤석호 감독 특유의 맑고 깨끗한 이야기를 통한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랑비’는 70년대와 2012년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사랑의 본질을 풀어낼 예정이다. 오는 26일 첫 방송.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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