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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탑방왕세자①] 박유천-한지민 열연 ‘通할까’
SBS 수목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가 3월 21일(오늘) 첫 막을 연다. 무엇보다 주인공 박유천, 한지민이 펼칠 열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과연 두 사람이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극중 박유천은 타임슬립(시간여행)으로 21세기에 오게 되는 왕세자 이각 역을 맡았다. 이각은 조선시대 최고의 위엄 있는 왕세자지만, 현 세대로 오며 혼란을 겪게 되고 이 과정에서 코믹하고 허당스러운 면모를 드러내는 인물이다. 극중 인물들 중 가장 막강한 내공이 필요한 캐릭터이기에 박유천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박유천은 앞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한복은 그의 옷인 냥 잘 어울렸고, 진중한 눈빛 연기는 여성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아이돌 출신임에도 빛을 발한 그의 연기는 배우로서 가능성을 짐작케 했다. 때문에 또 다시 한복을 입게 되는 그의 연기가 이번에도 빛을 발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박유천은 최근 부친상을 당했음에도 불구 촬영장에서 연기에 완벽히 몰입해 촬영 스태프들은 물론 동료 배우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는 곧 박유천이 이번 작품에 대한 각오가 남다름을 알 수 있는 대목.


한지민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통해 ‘청순가련’하고 눈물이 많은 여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쳤다. 전작 ‘빠담빠담’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번 ‘옥탑방 왕세자’ 속 박하는 청순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박하는 억척스럽고, 털털하고 남자보다도 강인한 심성으로 조선에서 방금 넘어온 이각 무리들을 생활에 적응시키기 위해 애쓴다. 패기 넘치는 강인한 캐릭터.

이처럼 이번 작품을 통해 한지민은 연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옥탑방 왕세자’ 제작발표회 당시 그는 “박하 캐릭터가 너무 좋았었다. 내가 줄곧 무겁고 눈물이 많은 청순 가련형인 역할을 해왔다. 발랄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며 의지를 다진 바 있다.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 박유천과 한지민의 커플 호흡이다. 극중 두 사람은 러브라인을 그려내지만, 예쁘고 멋있는 커플과는 거리가 멀다. 코믹하고 발랄한 커플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유천은 한지민보다 4살 연하로 두 사람은 요즘 대세라 할 수 있는 ‘연상연하’ 커플이다. 또한 한지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하 배우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때문에 두 사람이 그려낼 커플 연기에 팬들은 기대와 우려가 섞인 관심을 보내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이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열연으로 새로운 수목극 왕좌로 등극할 수 있을까. 동시간대 방송하는 KBS2 ‘적도의 남자’, MBC ‘더 킹 투하츠’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옥탑방 왕세자’가 먼저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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