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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국 “브릭스 은행 추진”
美·유럽장악 世銀·IMF 견제

브라질 재무장관 가장 적극적

G20 회동서 논의 제의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가 은행을 세워 개발도상국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orld Bank)이 유럽ㆍ미국의 입김에 좌우되는 상황에서 개도국 중심의 경제ㆍ금융기구가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25일부터 멕시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장 회의’에서 브릭스 은행 설립 안건이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와 브라질이 주축이 돼 개도국 자금으로만 브릭스 은행을 설립해 개도국 프로젝트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G20 회의에서 브릭스가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브릭스 등은 미국과 유럽이 세계은행과 IMF 총재를 나눠먹기식으로 독점하고 있는 데 불만을 갖고 있다”며 “오는 6월 말 퇴진하는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후임으로도 미국 출신이 유력하다”고 전해 브릭스 은행 설립 논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인도 뭄바이에 있는 릴리게어캐피털마켓의 제이 샹카르 이코노미스트는 “브릭스 구성원이 그동안 공통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런 구상은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 /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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