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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서울 중구 '미모 빅매치' 양상 초미 관심...누가 웃을까
나경원 vs 신은경 각축전

4.11 총선을 앞두고 미모의 여성 정치인 대결이 시작된다.

새누리당의 4.11 19대 국회의원 총선 공천신청의 문이 닫혔다. 마감 결과 10.26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했던 나경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서울 중구에 단독 신청했으며 이 지역에서 15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성범 의원의 부인인 KBS 앵커 출신의 신은경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비공개로 공천을 냈다. 두 후보의 치열한 공천 경쟁이 닻을 올린 것이다.

신은경 전 대변인은 지난 2008년 총선에서 남편인 박성범 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자유선진당 후보로 중구에 출마했으나 나 전 의원에 중구를 내주며 고배를 마셨다. 당시 나 전 의원은 46.0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 20.55%의 득표율을 기록한 신 전 대변인을 제압했다.
                                나경원                                                          신은경

‘미모의 여성 정치인’으로 꼽히는 두 사람의 4년 만의 만남에는 때문에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격돌은 시작됐다.

신 전 대변인은 16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소수의 사람을 잠시 속일 순 있지만 오랫동안 자기가 아닌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중구 주민이 잘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당에서 두사람의 경쟁력을 잘 판단하리라 생각다”면서 나 전 의원과의 경쟁에 자신감을 비쳤다.

신 전 대변인은 이어 “새롭게 출발을 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의지와 새 출발을 하겠다는 저의 강한 뜻을 주민이 잘 판단해 줄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이 과거를 청산한다고 해서 이름까지 바꾸며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으니 새 사람을 선택해 선거에 내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한 출마 의지를 보였다.

3개월 만의 침묵을 깨고 다시 도전한 나 전 의원도 “당이 어려울 때 출마하지 않는 것이 더 비겁하다고 생각했다”는 말로 출마의사를 밝히며 “지난 선거의 호된 꾸지람을 가슴에 새기며 작은 소리까지 더 헤아리겠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지난 서울시장 보선 이후 당내에 불거진 재출마 반대 의견을 유념한 벌언이었다.

두 사람의 4년 만의 맞대결에는 여론의 관심도 뜨겁다. ‘새출발’을 향한 두 사람 모두의 강력한 의지와 신 전 대변인의 나 전 의원을 향한 발언과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2006년 불거진 신 전 대변인의 세칭 ‘명품8종세트’ 수수 사건과 나 전 의원의 ‘1억 피부과’ 논란을 거론하며 ‘낡은 이미지’의 정치인들의 ‘새정치’ 열의를 비꼬면서 이들간의 공천 경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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