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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사건후 폐기됐던 ‘대양해군’ 구호 2년만에 부활
해군이 천안함 피격사건 2주년(3.26)을 앞두고 ‘대양해군’(Ocean-Going Navy)이란 구호를 부활시켰다.
군의 한 소식통은 17일 “해군이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사실상 폐기했던 ‘대양해군’이란 구호를 현재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대외 문서와 홍보자료 등에 ‘한국적 대양해군’이란 용어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오는 2020년까지 이지스 구축함 등을 추가 확보해 기동함대 중심으로 ‘한국적 대양해군’을 건설, 통일 이후까지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2020년까지 도입되어 기동함대의 주축이 될 함정은 이지스 구축함(KDX-Ⅲ·7600t)을 비롯한 차기호위함(FFX·2300t), 차기상륙함(LST-II·5000t), 차기고속함(PKX·400t), 장보고-II급 잠수함(1800t), 차기잠수함(KSS-Ⅲ·3000t급) 등이다.

해군은 남방 해상교통로 보호와 원양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한 명분으로 1980년 말부터 대양해군이란 구호를 대·내외적으로 사용했다. 이 구호는 원양작전 지향 노력을 압축한 표현이다. 그러나 천안함 피격 사건이 터지면서 대양해군을 구호로 계속 내세울 경우 연안방어 능력 확충에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의식해 사실상 폐기했다. 대양해군은 국가이익을 수호하고 국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해상에서 상당기간 독립작전을 할 수 있는 해군력을 말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등이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대표적인 국가이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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