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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특임장관에 고흥길 의원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1일 공석으로 남아 있던 특임장관에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을 내정했다.

서울 동성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온 고 내정자는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1997년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대표의 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지난 2000년 제 16대 총선 때 경기도 성남 분당을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단 고 내정자는 3선의 현역 중진 의원으로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고 내정자의 국회 청문회 절차가 끝나는 대로 장관 내정장와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현재 공석인 특임차관 인선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고 내정자는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에 뚜렷한 소신과 정책 현안에 대한 높은 안목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면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언론인ㆍ정치인으로서 풍부한 경륜을 토대로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지정하는 사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국회와 정부 간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 내정자는 지난 2009년 미디어법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주역이라는 점에서 야권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으로 남아 있는 방통위원장 인선은 다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의원의 특임장관 내정으로 후보군이 홍기선 케이블TV시청자협희회 위원장, 손기식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송도균 전 방송통신위 부위원장 등 기존의 후보군 외에 청와대는 3~4명의 새로운 인물을 물색 후보군에 올려 놓고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원장에 유력시되던 손 원장은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방통위원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기존의 후보군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후보를 올려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로선 새로운 후보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급적 이 대통령 순방 이전에 인선을 마무리 지을 생각이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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