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6일 외환은행 대주주였던 론스타펀드의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 여부와 관련,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정책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27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에서 판단을 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금융감독원의 산업자본 여부 검토 결과를) 아직 보고 받지 못했다”면서 “최종 결정되면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와 하나금융그룹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승인 안건이 동시에 심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된 6개 저축은행과 관련해 ‘원칙에 따른 구조조정’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추가 영업정지에 정치적 부담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내 성격을 잘 알지 않느냐”면서 “(정치 일정은) 고려할 사안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또 구조조정 강도에 대한 금융감독원과의 입장차에 대해서도 “입장이 다른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