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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메트로 해피스토리 수상작 8편 발표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는 ‘2011 서울메트로 하반기 해피스토리 공모전’ 수상 작품을 간단한 일러스트를 곁들인 홍보물로 제작해 새해 1월부터 전동차에 부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스토리텔링 공모전은 지난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0여 일간 진행됐으며 올해도 대상에 조연호씨(남, 32세)의 ‘교통약자 배려석 비우는 건 기본, 내 자리 양보는 상식’ 등 8개 작품이 선정됐다.

익명의 많은 사람이 부대끼며 공존하는 지하철은 단지 바쁜 도시인들의 교통수단으로서 삭막한 공간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특히나 지하철 막말남, 막말녀 등이 난무하는 요즈음 지하철 사회에서 이런 감성을 자극하는 한 줄의 감성홍보가 시민들의 더불어 사는 삶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상작으로 뽑힌 조연호씨의 ‘내 자리 양보는 상식’은 퇴근길 복잡한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고 싶지 않아 눈을 감은 채 있었지만 뒤늦게 앞에 서 계신 노인분이 엄마임을 알고 잘못을 깨달았다는 이야기로 이런 소소한 잘못이 더불어 사는 삶에 눈을 뜨게 할 수 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수상을 수상한 김지은씨(여, 29세)의 내 마음을 녹여준 희망의 손길도 갑자기 어려워진 가정형편 속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는 지하철 안에서 자리양보를 통해 따뜻한 사회를 얻었다는 이야기.

조연호씨는 실제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겪은 부끄러운 경험이 자신을 좀 더 되돌아보고 성장하게 하는 발판이 되었다면서 “더불어 산다는 의미조차 잊어버린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요즘 기본과 상식을 외면하는 우리가 아닌 기본을 지키고 상식이 통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소통을 강화하고 고객지향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며 느끼고 경험한 행복한 이야기를 모집하는 스토리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 상반기 스토리텔링 공모작 수상자인 이용자(고양시, 여)고객은 전동차에 붙여진 자신의 홍보물로 인해 옛 은사님을 20년 만에 상봉하기도 했다.

<이진용 기자 @wjstjf>/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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