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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국내 10대 뉴스
2011년 한 해는 기존 것에 대한 붕괴(崩)가 많았던 해였다. 정치도, 경제도 기존 당연하다 생각됐던 것들이 무너지고 쓰려졌다. 가장 빅 뉴스였던 김정일 북(北)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으로 북한 붕괴가 예견되기도 했다. 다만 북한은 견고하게 김정은에게 세습됐다. 

안철수 교수가 기존 정치권에 혜성같이 등장해 과거 시스템을 뒤흔들어놓기도 했다. 서울 강남 우면산이 무너져내리면서 민심도 무너졌고, 초유의 정전 사태로 국가 전력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무너졌다. 

산업 쪽에서는 휴대전화에서 독주하던 삼성이 애플이라는 스마트폰 거인을 만나 특허전쟁을 벌이기도 했으며, 종합편성채널 4개가 선정돼 기존 방송 3사의 아성에 도전했다. 그렇다고 꼭 우울하지만은 않다. 한ㆍ미 FTA에 통과돼 구(舊)경제에서 새로운 경제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무역 1조달러 시대가 도래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K-POP 열풍으로 문화 콘텐츠 강국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

1. 김정일 사망…한반도 정세 안갯속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라는 예기치 못한 중대상황이 발생하면서 한반도 정세는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시계 제로의 안갯속에 빠졌다. 특히 주요 열강과 남북한의 정치적 지배구조가 일거에 교체기를 맞는 내년의‘ 정치적 빅뱅’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돌연사함에 따라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도 대혼돈이 불가피해졌다.

2. 안철수 바람…정치·사회 변혁 급류

안철수 열풍은 우리 정치ㆍ사회ㆍ문화에 변화의 시발점이 됐다. 9월 초 안철수 서울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행정에 관심이 있다”는 말 한마디로 정가의 핵심이 됐다. 안 원장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 여야 정치권의 계속되는 러브콜과 일단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3. 4년여만에 한미 FTA 비준안 통과

한ㆍ미 FTA는 2007년 6월 30일 공식서명 이후 양국 모두에서 극심한 찬반양론에 휩싸이면서 무려 4년4개월 만인 지난달 22일 비준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비준안은 통과됐지만 논란은 여전히 지속 중이다. 한편 야권을 비롯한 FTA 반대 진영의 투쟁도 이어지고 있다.

4. K팝 열풍 유럽 넘어 남미까지 전파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은 단연 올해 한국 대중문화계의 키워드다. 올해는 종전의 아시아를 벗어나 유럽과 남미, 미국, 중동 등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비주얼,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앞세운 아이돌 스타들은 어느덧 세계 한류팬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5. 삼성-애플 끝없는 글로벌 특허戰

지난 4월 애플이 미국 새너제이 법원에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삼성과 애플 간의 글로벌 특허 대전은 올해 IT 업계를 뜨겁게 달군 최대관심사였다. 양측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소송을 주고 받았으며, 결국 전 세계 9개국 30여건의 소송전으로 확대됐다.

6. 반값 등록금 시위·복지논쟁 확산

올 초‘ 무상급식’으로 촉발된 복지논쟁은 5월 말‘ 반값 등록금’을 거쳐 10월 ‘한국판 반(反)월가시위’까지 이어지며 1년 내내 사회와 정치권의 화두로 등장했다. 사회적으로 가장 뜨거웠던 논쟁은 반값등록금이다. 학생과 학부모 등이 대학등록금에 반기를 들고‘ 반값등록금’을 외쳤다.

7. 저축銀 영업정지 서민들 피눈물

‘삼화ㆍ부산ㆍ대전ㆍ부산2ㆍ중앙부산ㆍ전주ㆍ보해ㆍ도민ㆍ경은ㆍ제일ㆍ제일2ㆍ토마토ㆍ프라임ㆍ대영ㆍ에이스ㆍ파랑새.’ 서민들을 피눈물나게 했던 저축은행 명단이다. 금융위원회 등은 검사를 통해 부실과 비리가 드러난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를 포함한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

8. 서울 강남 침수…우면산 산사태 충격

지난 7월 27일 오전 서울 남부 지역과 중부지방에 시간당 수십~113㎜가량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서울광화문과 청계천 등 도심이 물바다가 되고 강남역 사거리가 침수됐다. 당시 서초구 우면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형촌마을과 전원마을 등에서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9. 사상 첫 ‘무역 1조달러’ 돌파 금자탑

2011년 12월 5일 우리나라가 통관집계 기준 무역 1조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5150억달러, 수입 4850억달러로 흑자 구조에서의 돌파다. 우리에 앞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 프랑스, 영국,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8개 국가다.

10. 종편 4곳·보도채널 1곳 ‘졸속개국’

지난해 말일 선정된 종합편성채널 4개와 신규 보도전문채널 1개가 당초 예정보다 늦은 12월 1일에서야 겨우 출범했다. 그러나‘ 졸속개국’이란 비판을 면키 어려웠다. 일부 방송사는 철지난 외산물과 뉴스 위주로 편성해 ‘종합편성’이란 말을 무색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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