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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아산, 김정일 사망 소식에 충격…대북사업 촉각
대북관계 악화로 인해 금강산 관광사업을 중단한 현대그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놀라워하면서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너무 급작스러워 아직 뭐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면서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여부는 김 위원장 사망 이후 우리 정부와 북한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현대아산으로는 각계각층에서 대북사업 전망을 확인하는 연락이 이어졌다. 하지만 현대아산 측은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고 해서 당장 우리 정부와 북한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기 어려운 만큼 좀 더 신중하게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는 현대아산의 의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정부와 북한 당국의 관계개선 여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또다른 현대그룹 관계자는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북한 당국의 후속조치가 우선 진행된 다음 우리 정부와 관계가 개선된다면 금강산 사업이 재개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어느 쪽으로 사태가 진행될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 사망으로 대북 리스크가 한층 커진 만큼 대북사업 재개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우선 나오고 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향후 어떤 식으로든 대북관계에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현대아산이 금강산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 등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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