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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계 부호 부디 텍, 세계미술 톱10 당당 진입
미술시장 전문지로는 가장 많은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미국의 월간잡지 ‘아트+옥션’이 선정한 ‘세계 미술계 파워인사 톱10’ 중 8위에 오른 아시아인이 있다.
중국계 인도네시아 기업인인 부디 텍(Budi Tek, 중국명 余德耀 위더야오)이 그 주인공이다. 부디 텍은 인도네시아의 농업및 축산업계 거물로, 수년간 중국 미술품을 수집해왔다.

홍콩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62억원에 낙찰됐던 장샤오강의 구작 ‘창세편’을 사들이는 등 중국 유명작가의 미술품을 잇따라 컬렉션했다. 또 2009년 자카르타에 ‘유즈미술관(Yuz Museum)’을 개관했고, 2013년에는 상하이에 유즈미술관을 하나 더 열 예정이다. 내년에는 베이징에서 자신의 컬렉션 중 핵심작을 중심으로 대규모 컬렉션쇼를 개최하며, 2016년에는 싱가포르의 국립미술관에서 스위스의 유명 수집가 율리 지그와 함께 컬렉션전을 펼칠 계획이다.
근래들어 부디 텍은 서양 현대미술에도 눈을 돌려 미국의 유력 화랑주인 데이빗 즈워너(David Zwirner)로부터 독일의 떠오르는 작가 다니엘 리히터(Daniel Richter)의 2011년작 페인팅을 구입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아트+옥션 특집 세계 미술계 파워100에는 중국계 인물이 무려 9명이나 선정됐다. 옥션파워(Auction Power) 부문에서는 Nicolas Chow, Lida & Zhao Xu, Wang Yannan 등 아시아 고미술및 근현대미술 전문가가 선정됐다. 파워컬렉터(Power Collector)부문에선 Budi Tek과 Wang Wei & Liu Yiqian 부부가 뽑혔다.


또 디자인파워(Design Power)에 디자이너 Ma Yansong, 파워 큐레이터(Power Curator)로는 큐레이터이자 저술가인 Lu Peng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파워후원자(Power Patrons)로는 중국 타이캉 보험의 Chen Dongsheng 회장이 선정됐다. 


 그밖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파워플레이어(Power Player) 부문에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로, 올들어 세금포탈 혐의로 정부에 구금된 끝에 풀려난 아이 웨이웨이(Ai WeiWei)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 Art+ Auction>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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