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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HOㆍSMB 프린터 시장에서 귀한 몸
최근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가 미니 프린터 3종 세트를 출시하는 기자간담회장. 세키야 신고 한국 지사장은 “태블릿PC가 등장하고 사무실에서 종이 사용량을 줄이는 그린오피스가 확산되고 있는데 프린터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소를 머금고 대답했다. “다들 그럴 거라 생각하죠.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에겐 SOHO와 SMB가 있으니까요”

신고 지사장은 지난해 한국에 진출할 때 처음부터 SOHO와 SMB(중소기업)를 겨냥했다고 밝혔다. 후발 주자로 들어온 탓에 틈새를 노린 점도 있지만 소비층이 지금보더 더욱 두터워 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은 특히 1인 창업이 크게 늘고 있어 앞으로 SOHO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Pㆍ삼성ㆍ캐논ㆍ엡손ㆍ후지제록스 등 내로라 하는 기업들이 국내 프린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도 브라더가 이처럼 레드오션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최근 창업 열풍에 따른 프린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1인 창업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2009년 20만3000개에서 지난해 23만5000개로 15.7% 늘어났다.

이는 비단 브라더 뿐만 아니라 다른 프린터 기업들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1인 기업, 10~20인 소규모 사업장을 겨냥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사업장 크기에 맞게 작게 제작되고 비용을 절약하는 기능을 강조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다양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기업들이 생기면서 이에 맞춘 새로운 기능들도 추가되고 있다. 



우선 공공기관이나 중견 이상 기업들에 공급하는 프린터와 달리 컴팩트와 미니 형태의 프린터들이 등장하고 있다. HP의 레이저젯 컬러 복합기 M175nw<사진>는 레이저젯 라인 중 가장 작은 크기로 441x480x441㎜에 불과해 책상 일부만 차지할 정도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브라더의 복합기 3종도 공간이 협소한 SOHO나 SMB 사업장에 최적화된 405X378X180(㎜)의 크기로 디자인됐다.

또 소자본으로 창업을 한 점을 감안해 인쇄비용 절감 기능도 강조되고 있다. 레이저 프린터와 비교해 장당 최대 50% 저렴한 인쇄 비용을 절약하는 오피스젯이 등장했고, 사용량에 따라 대용량 잉크 카트리지 옵션을 선택하면 그만큼 잉크 사용량을 적게 조절하면서도 컬러ㆍ흑백 모두 출력이 가능한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이밖에 내년 초에는 포토샵 작업을 많이 하는 인터넷쇼핑몰 등 소규모 기업들의 니즈를 반영해 물체를 프린터에 올려 놓고 스캐닝을 하면 3D형태의 입체적 스캐닝이 가능한 프린터도 출시될 예정이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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