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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 캠리, 쏘나타와 멋진 승부 기대”
세계 최대 판매량 LA 롱고도요타 딜러 인터뷰
오랜기간 쌓은 고객신뢰 자신

내년 한국서도 인정 받을 것

[로스엔젤레스(미국)=이충희 기자] “현대차 쏘나타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품질로 미국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캠리는 미국 내 부동의 베스트셀링카라는 명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기대됩니다.”

자동차 소매 기준 단일 딜러로는 세계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소재 롱고도요타 딜러점의 폴 김 판매담당 매니저는 뉴 캠리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표했다.

한국계인 폴 김 매니저는 롱고도요타에서 22년 동안 근무 중인 최고 베테랑 딜러다. 그런 그가 이런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간단했다. 오랜 기간 쌓은 캠리에 대한 고객신뢰가 여전한데다 최근 출시된 뉴 캠리가 디자인과 성능이 개선된 것은 물론 운전하는 즐거움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올 10월 미국에서 출시된 뉴 캠리는 많은 고객들이 구매를 고려하는 중형차급인데다 일부 트림은 이전 모델보다 가격을 낮췄고 고객의 신뢰가 탄탄해 매우 성공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입증하듯 뉴 캠리는 출시 직후 롱고도요타 딜러점 전체 판매의 24%를 차지했다. 2006년 신차와 중고차를 더해 연간 2만8866대를 판매했고, 경기침체와 리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2009년과 2010년에도 1만3000대 이상을 내다판 롱고도요타 전체 판매량의 약 4분의 1을 책임질 정도로 인기다. 그 결과 뉴 캠리는 지난달 미국에서 2만344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9년 연속 미국 베스트셀링카 수위를 차지한 캠리의 명성과 저력을 입증했다.

도요타 뉴 캠리는 세계 최대 단일 딜러점인 미국 LA 소재 롱고도요타 전체 판매량의 4분의 1을 책임질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롱고도요타 서비스센터에서 직원이 고객 차량을 손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토요타]


물론 뉴 캠리의 고속질주에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여전히 앞날을 가늠하기 어려운 미국 경제상황이다. 폴 김 매니저도 뉴 캠리가 기대 만큼은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한 이유로 경제여건이 나쁜 상황에서 출시된 점을 들었다.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거나 회복세가 무뎌지면 뉴 캠리의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미국 시장에서 뉴 캠리와 경쟁하는 쏘나타와 기아차 K5(현지명 옵티마), GM 말리부,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의 견제도 부담이다. 특히 신차 출시 2년이 지나면서 매력적인 인센티브 정책을 구사할 수 여지를 확보한 쏘나타와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되기 시작한 K5는 물론 내년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어코드의 공격적인 프로모션 등은 상당한 압박이 되고 있다고 한다.

폴 김 매니저는 그러나 “그렇더라도 도요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차량으로 인정받고 있는 뉴 캠리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판매는 증가할 것”이라면서 “내년 1월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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