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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카드 가맹점 수수료 8조원…인하 여력 충분”
시민단체도 카드사 압박 동참
한국음식업중앙회와 한국주유소협회에 이어 금융소비자협회에서도 카드수수료를 인하하라며 신용카드사들을 압박하고 나섰다.

금융소비자협회는 19일 “한국의 신용카드 평균수수료율은 2.08%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신용카드사들의 수익은 매년 급증하고 있고 당기순이익이나 배당성향을 보더라도 인하 여력은 충분하다”면서 신용카드사들은 수수료율을 반드시 인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지난해 신용카드사가 가맹점으로부터 챙겨간 수수료는 7조원으로, 올해는 사상 최대치인 8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총자산수익률 역시 5.45%로 은행(0.54%), 할부금융사(1.91%), 저축은행(-0.67%)에 비해 월등히 높을 뿐만 아니라 순이익의 30%가 넘는 돈을 배당할 정도로 인하 여력은 충분하다”며 신용카드사들을 압박했다.

협회는 또 신용카드사들의 대형가맹점과 영세가맹점의 수수료율 차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백화점 등 대형가맹점의 경우 수수료율은 1%대인 반면 영세가맹점은 2%대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적용받고 있다.

협회는 대형가맹점과 중소가맹점을 차별하는 것은 금융의 약탈적인 속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연례행사처럼 여론의 압박이 있을 때마다 마지못해 하는 수수료 인하가 아니라 대형가맹점과의 차별 없는 수수료 부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역할도 주문했다. 협회는 “금융당국은 개정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 업종·규모별 카드수수료 원가명세 등을 요청할 수 있었지만 지금까지 한 차례도 관련자료를 요청하거나 검토하지 않았다”면서 “금융당국은 신용카드사들의 탐욕을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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